장원주는 그러나 6일 전북 군산의 군산 골프장(파72.6490야드)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섰다. 바람이 부는 가운데 버디만 3개를 골라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신장 171cm의 큰 키에 서구적인 마스크를 가진 그는 2, 5, 7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오후 들어 바람이 더 거세졌지만 그는 후반 들어서도 타수를 잃지 않고 끝까지 잘 버텼다. 장원주는 경기 후 “평소에는 바람을 이기려는 스타일인데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오늘은 바람을 이용했더니 스코어가 좋았다”며 1라운드 선전의 비결을 설명했다.
배선우(22.삼천리)도 3언더파를 쳐 장원주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소영(19.롯데), 김지현(25.롯데), 최혜용(26.BNK금융그룹), 박지영(20.CJ오쇼핑) 등이 1타 차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1.넵스)도 1언더파 공동 7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지현(25.한화)은 파3 4번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역시 1언더파 공동 7위다.
최근 3개 대회에서 3위-준우승-준우승을 기록한 김민선(21.넵스)과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이정민(24.비씨카드)은 3오버파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무릎 부상으로 필드 떠났다 9개월 만에 복귀한 허윤경(26.SBI저축은행)은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에 5오버파로 부진했다. 공동 75위다.
군산=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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