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연달아 우승 놓친 김민선의 ‘긍정 마인드’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 정도 성적이면 다행"...6일 개막 교촌레이디스오픈서 우승 도전

2016-05-05 15:32

▲김민선은최근2개대회연속1타차로우승을놓쳤다.그는그러나"스윙교정한달만에이정도성적이면다행이다"며긍정적인마인드를가지고있다.사진은지난주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직후이정민(오른쪽)이김민선위로해주고있는모습.
▲김민선은최근2개대회연속1타차로우승을놓쳤다.그는그러나"스윙교정한달만에이정도성적이면다행이다"며긍정적인마인드를가지고있다.사진은지난주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직후이정민(오른쪽)이김민선위로해주고있는모습.
[군산=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김민선(21.CJ오쇼핑)은 최근 3개 대회에서 3위-준우승-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는 1타가 모자라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고, 넥센 세인트 마스터즈와 지난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딱 1타 차이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개 우승 문턱에서 자꾸 미끄러지다 보면 자칫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지만 김민선은 그렇지 않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대회장인 전북 군산 군산골프장에서 만난 김민선은 “스윙 교정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프로 골퍼들은 시즌 중에는 스윙에 손을 대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김민선은 지난달부터 새로운 코치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시즌 중이라 사실 걱정이 많았지만 최근 성적이 좋아 다행이다”고 했다. 우승을 놓쳤다는 아쉬움보다는 우승에 근접해 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다.

김민선이 고치고 있는 부분은 체중이동이다. 그는 “원래 임팩트 순간 체중이 오른쪽에 남아 있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체중만 왼쪽으로 실어줬더니 드라이버 탄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졌다. 완전히 교정된 상태가 아니어서 최근 부드럽게 치는데도 예전만큼 거리가 나온다”고 했다.

아이언 샷을 할 때도 같은 문제가 있었다. 김민선은 “체중이동이 되지 않으면 거리뿐만 아니라 방향성에도 문제가 생긴다”면서 “최근 아이언 방향성도 좋아지고, 퍼팅감도 시합을 거듭할수록 나아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탄도가 낮아진 김민선에게 이번 대회 코스가 안성맞춤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군산 골프장은 바닷가에 위치하고 평지인 까닭에 코스에는 강한 바람이 분다. 특히 봄에는 더한다. 김민선은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날 18홀 연습라운드를 돈 그는 “코스에 해저드와 벙커가 많아서 결코 만만치 않다”면서 “최근 1타의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느꼈다. 앞으로는 1,2 라운드 때도 마지막 날처럼 한 타, 한 타에 최선을 다 해 치겠다”며 곧바로 연습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김민선은 대회 첫날 이정민(24.비씨카드), 이승현(25.NH투자증권)과 함께 오후 12시10분 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올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고진영(21.넵스), 조정민(22.문영그룹), 그리고 장수연(22.롯데)은 한 조로 묶였다. 이들은 오전 8시40분 10번홀부터 출발한다.

군산=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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