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US여자 특별초청’ 박세리 “내가 받은 사랑만큼 보답”

USGA 박세리 특별 초청키로 결정..."1998년 우승이 전 세계에 골프 관심 일으켜"

2016-05-05 09:29

▲박세리가US여자오픈에특별초청선수로참가한다.사진은지난달하나금융그룹골프단선수프로필촬영당시태극기를들고있는박세리.사진=하나금융그룹제공
▲박세리가US여자오픈에특별초청선수로참가한다.사진은지난달하나금융그룹골프단선수프로필촬영당시태극기를들고있는박세리.사진=하나금융그룹제공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에게 US여자오픈은 특별하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보여준 ‘맨발의 투혼’은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줬고, 수많은 주니어 선수들에게도 영감을 줬다. 당시 승부는 골프사의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세리는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여서 LPGA 투어 평생 출전권을 보장받았지만 US여자오픈을 비롯한 메이저 대회는 별도의 출전 자격을 갖춰야 한다. 박세리는 올해 US여자오픈 출전 자격을 따지 못했다.

그러자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박세리를 특별 초청하기로 했다. 스튜어트 프랜시스 USGA 대회운영위원장은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99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골프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USGA는 박세리가 이룬 업적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박수를 보낸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시즌인 올해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길 바라는 뜻에서 특별 초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US여자오픈은 내 경력과 삶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나의 꿈을 실현시켜준 관문이 되었다”며 “은퇴를 앞둔 마지막 시즌에 이런 기회를 줘서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내가 받은 사랑만큼 골프 발전을 위해 보답하겠다”고 했다.

올해 US여자오픈은 7월8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브벌 골프장에서 열린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