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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마스터스 참사, 이젠 웃을 수 있다”

2016-05-04 13:41

▲조던스피스가마스터스참사에대한심경을담담하게밝혔다.사진은그가지난달마스터스최종4라운드12번홀에서두번째드롭을할때의장면.AP뉴시스
▲조던스피스가마스터스참사에대한심경을담담하게밝혔다.사진은그가지난달마스터스최종4라운드12번홀에서두번째드롭을할때의장면.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미국 골프의 에이스 조던 스피스가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겪은 참사를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페덱스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다.

스피스는 “그 때 실수는 좋지 않은 시기에 나왔다. 만약 11번홀에서 나왔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고 충분히 만회할 수 있었다. 그저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스피스는 지난달 마스터스 최종일 전반을 마칠 때까지만 하더라도 2위권에 5타 차로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스피스는 그러나 파3 12번홀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고,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마저 뒤땅을 치면서 물에 빠뜨렸다. 다섯 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로 향했다. 결국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마스터스 2연패에 실패했다.

스피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때 깃대가 아니라 내가 생각한 지점으로 티샷하려고 했다”며 “볼이 클럽헤드 중앙이 아니라 힐 쪽에 맞았다”고 했다. 그는 “동네 마켓에 가면 숙녀 분들이 어깨를 토닥이며 나를 위해 기도를 해 준다는 말로 격려를 해 준다”며 “기르던 강아지가 죽은 것도 아니고 괜찮다. 이제 웃을 수 있고, 나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는 6월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올해 대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열린다. 스피스가 디펜딩 챔피언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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