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민선, '마의 1타의 벽' 넘고 웃을까

최근 3개 대회서 1타 차로 우승 실패...교촌허니레이디스서 마수걸이 우승 도전

2016-05-04 11:21

▲김민선은최근3개대회에서딱1타차로우승컵을들어올리지못했다.이번주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서는'1타의벽'을넘어서고시즌첫우승을달성할수있을지관심사다.
▲김민선은최근3개대회에서딱1타차로우승컵을들어올리지못했다.이번주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서는'1타의벽'을넘어서고시즌첫우승을달성할수있을지관심사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프로 골프 무대에서 1타는 단순한 1타가 아니다. 때론 우승을 하느냐 못 하느냐를 가르는 결정적인 ‘한 방’이다. 금전적인 가치로 따진다면 수 천만 원에서 억대를 넘나든다.

최근 김민선(21.CJ오쇼핑)만큼 ‘1타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선수도 없을 듯싶다. 그는 최근 3개 대회에서 3위-준우승-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는 1타가 모자라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고, 넥센 세인트 마스터즈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딱 1타가 모자라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1타의 가치’를 뼈저리게 실감한 김민선은 이번 주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6일부터 사흘간 전북 군산의 군산 골프장(파72.6528야드)에서 열리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다. 총상금 5억원에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대회다.

올 시즌 ‘대세’로 떠오른 박성현(23.넵스)이 일본 원정길에 나서면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는 점도 김민선에게는 호재다.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시즌 마수걸이 우승이다.

김민선은 “최근 세 개 대회에서 모두 1타 차로 연장 승부까지 가지 못했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한 타, 한 타 더욱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연달아 우승을 놓쳐 다운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샷이 안정됐고 컨디션이 좋다. 경기에만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목표는 우승이다”고 했다.

김민선의 기대와 달리 우승까지는 험난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주 박성현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우승 재킷을 입은 고진영(21.넵스)이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한동안의 부진과 다리 부상 등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더구나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달콤한 추억도 있다.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고진영은 “힘든 4월을 보낸 후 5월의 첫 날에 우승을 했다. 시즌 첫 우승으로 자신감도 어느 정도 올라온 상태여서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면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이정민(24.비씨카드)과 장수연(22.롯데), 조정민(22.문영그룹)도 다승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무릎 부상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허윤경(26.SBI저축은행)의 복귀도 반갑다.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허윤경의 대회 출전은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9개월 만이다.

한편, 외식업체인 교촌에프엔비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갤러리에게 치킨과 맥주가 무료로 제공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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