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성현, 전인지와 ‘닮은 꼴’ 행보...영광도 재현(?)

이번주 일본 살롱파스컵 출전...이보미, 안선주, 김하늘 등도 우승 도전

2016-05-03 12:04

▲박성현자료사진.
▲박성현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장타 여왕’ 박성현(23.넵스)의 올해 일정은 지난해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행보를 그대로 보여준다. 박성현은 국내 대회에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연전을 치렀다. JTBC 파운더스컵부터 기아클래식, 그리고 ANA 인스퍼레이션까지였다.

박성현은 이후 국내 무대에 복귀해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최강자 입지를 굳혔다. 그리고 이번에는 일본 원정길에 나선다. 지난해 전인지도 미국 3연전을 치른 뒤 일본 대회에 나섰다. 그 대회가 이번 주에 열리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에는 일본 정상급 선수와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US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고, 국내에서도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박성현은 세계랭킹 19위로 이번 대회 초청을 받았다. 올 시즌 이미 KLPGA 투어에서 3승을 달성한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신의 존재를 일본에서도 각인시킬 수 있다. 박성현은 아마추어 시절 일본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지만 프로에 입문한 뒤에는 처음으로 일본 무대에 선다.

박성현은 “일본의 코스는 페어웨이 양 옆으로 나무 등이 많은 까닭에 내 플레이 스타일과는 맞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일본 무대를 평정한 이보미(28.마스터즈GC)를 비롯해 신지애(28.스리본드), JLPGA 통산 20승의 안선주(29), 그리고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김하늘(28.하이트진로)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휴식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LPGA 투어 안착과 올림픽 티켓 획득을 위해서다. 세계 랭킹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이 박성현과 장타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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