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수민, EPGA 투어 우승...올림픽 경쟁 가열

선전 인터내셔널서 2타 차 정상...2018년까지 EPGA 출전권, 세계랭킹 75위 이내 전망

2016-04-25 11:26

▲이수민자료사진.
▲이수민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이수민(23.CJ오쇼핑)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이수민은 25일 중국 선전 건존 골프장(파72.71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이수민은 공동 2위인 요스트 루이튼(네덜란드), 브랜든 스톤(남아공)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41만2353 유로(약 5억3000만원).

이수민은 이번 우승으로 리우 올림픽 출전 경쟁에 나서게 됐다. 세계 랭킹 128위였던 그의 랭킹은 75위 이내로 올라설 전망이다. 2018년까지 EPGA 투어 카드를 받게 된 것도 수확이다. 한국 선수가 E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지난해 5월 안병훈(25.CJ)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수민의 막판 뒷심이 돋보인 우승이었다. 전날 악천후로 13번 홀까지 경기를 마쳤던 이수민은 이날 오전 재개된 4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14언더파로 루이튼, 스톤, 알렉산더 레비(프랑스) 등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수민은 그러나 16번 홀(파3) 버디, 17번 홀(파5) 이글로 단숨에 3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수민은 마지막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이수민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프로 자격으로 역시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해 가은 대회에서 아마추어와 프로 자격으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수민이 EPGA 투어 문을 처음 두드린 건 지난해 10월 홍콩오픈부터다. 당시 공동 3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 2월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는 최종일 선두를 달리다 막판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준우승에 머문 아픔이 있다.

버바 왓슨(미국)이 10언더파 공동 8위, 양용은(44)은 1오버파 공동 54위에 올랐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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