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80타’ 친 전인지, 올 시즌 첫 '톱10' 실패

스윙잉스커츠 4R서 8오버파, 올 시즌 최악...강풍, 쌀쌀한 날씨 등에 고전

2016-04-25 10:41

▲전인지자료사진.
▲전인지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하루에 무려 8오버파를 치며 올 시즌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전인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쳤다.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7개에 더블보기도 1개를 범했다. 최종 합계 5오버파를 적어낸 전인지는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LPGA 투어에 올 시즌 데뷔한 전인지는 이 대회 직전까지 네 차례의 출전에서 한 번도 톱5 밖으로 밀린 적이 없을 만큼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코츠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고, 이후 혼다 LPGA 타일랜드, ANA 인스퍼레이션, 그리고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모두 준우승을 거뒀다.

또한 이 대회 전까지 16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오버파를 친 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친 게 유일했다. 전인지는 전날 3라운드에서도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쳐 최종 라운드 선전이 기대됐다.

하지만 거센 바람이 분 이날 전인지는 파 온에 성공한 건 단 여섯 차례에 그칠 정도로 아이언 샷 감각이 무뎠다. 총 퍼트 수도 31개까지 치솟았다. 다섯 차례나 벙커에 볼을 빠트린 전인지가 파 세이브에 성공한 건 딱 한 번에 불과했다.

전인지는 2~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뒤 5번과 8번홀에서도 1타씩을 잃으며 전반에만 4오버파를 쳤다. 후반 들어 10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한 전인지는 12번홀에서는 더블보기, 13번홀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14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16번홀에서도 1타를 잃었다.

8오버파는 전인지가 올 시즌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다. 최종 라운드를 치른 80명의 선수 중 4명만이 언더파를 쳤을 정도로 다른 선수들도 거센 바람과 쌀쌀한 날씨, 그리고 딱딱한 그린에 고전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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