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KPGA, '휴식끝, 개막이지 말입니다!'

21일부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시즌 개막전 개최

2016-04-18 10:00

▲지난해연말열린KPGA투어대상시상식에참석한국군체육부대소속허인회가군복을입은채경례를하고있다.허인회는지난해KPGA투어에상무소속으로출전,개막전인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우승을차지한등군풍을이끌었었다.사진_마니아리포트DB
▲지난해연말열린KPGA투어대상시상식에참석한국군체육부대소속허인회가군복을입은채경례를하고있다.허인회는지난해KPGA투어에상무소속으로출전,개막전인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우승을차지한등군풍을이끌었었다.사진_마니아리포트DB
21일부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시즌 개막전 개최

[마니아리포트 이학 기자]한국 남자프로골프가 드디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오는 4월 21일 개막하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시즌을 시작한다. KPGA투어는 올 시즌 12개 대회, 총상금 82억원(상금 미정인 KJ인비테이셔널 제외) 규모로 진행된다.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들은 출전채비를 마쳤다. 지난 해 필드위 '군풍'을 몰고왔던 허인회(29.상무)를 비롯한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들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인회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군기 바짝 든 모습의 일병으로 출전,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경례 세러머니로 골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군풍에 불을 붙였었다.

군 전역 후 필드에 복귀하는 강경남(33)도 오랜만에 팬들앞에 선다. '승부사' 강경남은 지난 2년간 군복무를 마치고 필드에 복귀, 스타기근에 시달리는 KPGA투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각 대회 우승자들도 대거 출전한다. 이태희와 김대현, 박준원은 물론 이기상, 주흥철, 이동민 등 KPGA투어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시즌 개막전 우승트로피를 잔뜩 노리고 있다.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설렘만 있는 건 아니다. KPGA투어의 올 시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KPGA는 최근 현대차와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조인식을 맺었고 발렌타인과도 스테이 트루 어워드 시상 후원계약을 성사시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무엇보다 '제니시스 대상포인트'와 '스테이 트루 어워드' 는 투어의 근간을 이루는 대부분의 선수들의 몫이 아닌 최상위권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상이다. 결국 투어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회수가 늘어야한다. 그래야 경기력 향상은 물론 스타선수 발굴 등 투어인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KPGA투어는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2016년은 양휘부 신임회장에 대한 평가는 물론 향후 KPGA투어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시기다. 양 회장이 언급한 '전국순회투어'에 대한 가시적인 결과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이어 또 한번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긴 휴식은 끝났다. 매주 대회가 열리는 '빡센' 일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즌은 시작됐다. 선수들도 불평만 할 게 아니다. '남탓'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팬들에게 KPGA를 알릴 수 있는 기회는 올해 12번 뿐이다. 그 첫 기회가 이번주에 시작된다.

이학 기자 leehak@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