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K리그 챌린지]대전VS대구 '챌린지 강호끼리 맞대결'

강등팀 대전과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대구 맞대결, '내년엔 클래식에서 만나자!'

2016-03-24 15:40

▲대전시티즌과대구FC가26일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2016K리그챌린지첫맞대결을벌인다.
▲대전시티즌과대구FC가26일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2016K리그챌린지첫맞대결을벌인다.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대전시티즌과 대구FC가 챌린지 무대에서 다시 만났다. 대전과 대구는 26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리그 챌린지 첫 경기를 치른다.

챌린지 강팀끼리의 맞대결이다. 4명의 용병쿼터를 모두 채우며 심기일전, 내년시즌 클래식 승격을 노리고 있는 두팀간의 맞대결은 올 시즌 챌린지무대 빅매치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동변상련, 내년엔 클래식서 만나야지 말입니다!

대전과 대구는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다. 대전은 지난 해 클래식에 올랐지만 다시 강등의 아픔을 맛봤고 대구는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에 덜미를 잡혔다. 반대의 결과였다면 올 시즌 두 팀은 클래식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었다. 생각할수록 아쉽다.

대전과 대구는 올 시즌 챌린지무대의 강호로 꼽힌다. 챌린지 10개 구단 중 4명의 용병 쿼터를 모두채운 것도 두 구단 뿐이다. 용병숫자가 수준을 가늠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구는 용병을 대거 교체했다. 에델만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팀을 떠났다. 팀의 주포로 활약하며 26골 6도움을 기록한 조나탄의 공백이 아쉽지만 새로 가세한 3명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프리시즌을 통해 기대감도 높아졌다. 조나탄의 대안으로 영입된 파울로가 5차례 연습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매경기 득점을 올리는 꾸준함도 기대를 높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김동진, 황재원, 박태홍의 스리백의 그물망 수비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영진 대구FC 감독은 올시즌 목표를 0점대 실점률로 잡았다. 수비능력에 대한 자심감의 표현이다.

대전역시 대구를 제물로 클래식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게 눈에띈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서동현은 물론 김동찬, 구대성, 구스타포가 포진한 공격진의 파워는 챌린지무대에서 남다른 무게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허리진은 챌린지무대 최강이라는 평가다. 멀티플레이어 김병석과 함께 황인범과 김선민이 포진하는 중원은 패싱축구를 추구하는 최문식 감독의 축구를 펼쳐보일 카드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대폭 물갈이된 수비진이 변수다. 대전은 우현, 오창현, 장클로드 등을 영입하며 안정적인 수비라인 구축에 공을 들였다. 지난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진이 얼마나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승격의 기쁨도 잠시, 다시 챌린지로 돌아온 대전과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대구. 내년시즌 승격을 노리는 두 챌린지 무대 강팀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원일 기자 umph11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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