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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부산VS안산 '승격은 우리가!'

2016 K리그 챌린지 개막, 26일 부산VS안산 시즌 킥오프

2016-03-23 15:53

▲강등의아픔을딛고승격을꿈꾸는부산아이파크출정식모습.사진_부산아이파크
▲강등의아픔을딛고승격을꿈꾸는부산아이파크출정식모습.사진_부산아이파크
마니아리포트는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경기를 집중보도할 계획이다. 승부를 건 경쟁은 어디서나 치열하다. '승격'이라는 내일의 희망을 위해 뛰는 챌린지 선수들의 땀냄새를 전한다.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K리그 챌린지가 시작된다. '승격'을 위한 그들의 치열한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챌린지 신입생 부산아이파크를 비롯해 창단 첫해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한 서울이랜드 등 볼거리도 가득하다.

K리그 챌린지는 3월 26일 부산과 안산, 대전과 대구, 경남과 강원이 맞붙는 개막전을 치른다. 세 경기 모두 오후 2시에 시작된다.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감독은 물론 선수들의 신경전도 뜨거웠다.

챌린지리그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부산아이파크의 데뷔전부터 대전과 대구의 맞대결 그리고 경남과 강원의 1라운드 경기까지. '승격'을 향한 전쟁이 시작된다.

'명가' 자존심 건 부산아이파크, 안산 상대로 챌린지 '신고식'

올 시즌 클래식으로 승격한 수원FC와 자리를 맞바꾼 부산은 안산을 챌린지 무대 첫 상대로 맞이한다. 장소는 부산 아시아드.

부산은 팀 창단 후 첫 강등의 아픔을 클래식 승격으로 치유하겠다는 각오다. 전신인 대우 로얄즈시절 K리그 4회 우승, 3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명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우승에 올인할 태세다.

부산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챌린지 소속 팀들의 '공공의 적'으로 지목됐다. 한때 클래식 무대를 호령했던 부산 아이파크인만큼 기존 팀들의 견제의 의미였다.

부산은 올 시즌 강등과 함께 선수단 체질개선에 힘을 기울였다. 이정협과 이범영 등이 떠났지만 최영준 감독은 세르비아리그 득점왕 출시 스토야노비치와 일본 베티랑 MF 다이고를 영입하며 리빌딩에 올인했다. 특히 다이고는 2014년 일본에서 강등의 아픔을 겪은 팀에서 고참 선수의 역할을 해내며 팀을 다시 승격으로 이끈 경험도 있어 부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챌린지리그 대표공격수로 꼽히는 고경민과 최승인 그리고 클래식무대를 경험했던 FC서울의 김현성도 부산아이파크의 승격에 힘을 보탠다. 강등 직후 싸늘해졌던 팬들의 관심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착실한 보강이 이뤄지고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까지 기대할 수 있는 라인업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이제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시간이 됐다. 상대를 안산. 만만치 않다. 안산 역시 '역대 최강멤버'라는 기대속 창단 첫 클래식 승격을 잔뜩 노리고 있다.

이흥실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올 시즌 팀명을 안산경찰정에서 안산 무궁화FC로 바꿨다. 상무팀인 상주처럼 입대선수를 대상으로 선수를 수혈받는 안산 무궁화FC는 탄탄한 멤버가 장점이다.

클래식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의 대거 입대하는만큼 역대 최정예 멤버라는 기대 속 승격을 꿈꾸고 있다. 가장 먼저 합류한 선수들은 임선영(광주), 최보경(전북), 김은선(수원)이 합류했다.

임선영은 지난 해 광주에서 뛰며 클래식무대 29경기에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다. 최보경과 김은선의 합류로 수비형 미드필더진도 국가대표급으로 갖췄졌다. 최보경은 지난시즌 전북의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도왔고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9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은선은 안산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수비도 탄탄해졌다. 클래식 무대 수원과 광주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조성진과 안영규가 올 시즌 안산 유니폼을 입는다. 조성진은 최근 수원의 든든한 수비수로 활약했고 수비형 미드필도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활용가치가 높다. 한때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약했던 김동섭의 발끝만 더욱 예리해진다면 충분히 '승격'을 노려볼만 한 전력임에 틀림없다.

명가 재건을 꿈꾸는 부산아이파크와 창단 첫 승격을 노리는 안산 무궁화FC. 양보할 수 없는 '승격전쟁'의 첫 맞대결이 시작된다.

정원일 기자 umph11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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