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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스코틀랜드 링크스 골프장이?

중국 칭다오 타이거비치 골프장,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중국 10대 골프장

2016-03-22 16:03

중국에 스코틀랜드 링크스 골프장이?
중국에 스코틀랜드 링크스 골프장이?
▲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 돌다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타이거비치 5번홀 코스 내 돌다리모습. 스코틀랜드에서 직접 돌을 공수해 만들었다. 사진제공_골프트래블
[마니아리포트 이학 기자]스코틀랜드 코스를 닮은 중국 칭다오 타이거비치 골프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타이거비치 골프장은 대만 욱보그룹이 지난 1997년 개설한 골프장으로 세인트 앤드류스(St. Andrews) 스타일로 꾸며진 18홀 규모 골프장이다.

링크스 코스인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스코틀랜드 풍 코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처럼 오랜 세월의 흔적마저 느껴질정도. 특히 5번 홀에는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의 돌다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돌다리도 놓여져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에서 직접 돌을 공수해 놓은 이 다리를 배경으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때도 쉽게 만날 수 있기도 하다.

타이거비치는 연태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20분여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연태공항까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제주도만큼 가깝다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다.

골프장에 들어서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돌을 사용해 지은 건축물이 눈에 들어온다. 웅장하진 않지만 옛 느낌 물씬 풍기는 건축물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코스 안으로 들어가면 자연과 맞대결이 기다린다. 페어웨이를 제외한 지역은 발목까지 잠기는 러프가 도사리고 있어 볼이 들어가면 고생길이 열린다.

벙커 역시 만만치 않다. 스코틀랜드의 올드코스처럼 항아리 벙커가 깊은 입을 벌리고 있어 전략적인 샷이 요구된다. 바람도 거세다. 링크스 코스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평평한 지형의 골프장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없다.

타이거비치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그러나 코스에서 만난 타이거비치는 매번 다른 코스로 다가왔다. 자연 그대로의 코스, 도전욕을 자극하는 거친 환경은 국내 골프장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저그런 코스에 식상했다면 타이거비치에 도전해보길 권한다. 승부욕으로 무장한 열혈골퍼라면 타이거비치의 마니아가 될 것이다. 문의_02)2055-1272(골프트래블)

미디어콘텐츠팀 이학 기자 leeha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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