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3점슛 12개! 숫자로 보는 커리의 '미친' 활약

2016-02-28 13:44

스테판커리(사진제공/NBA미디어센트럴)
스테판커리(사진제공/NBA미디어센트럴)
"이 경기는 소장용입니다"

TV 해설위원의 한 마디가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케빈 듀란트가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스테판 커리는 그 이상의 '미친' 활약을 펼쳤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의 체서피크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맞대결.

스테판 커리의 '미친' 활약상을 숫자로 정리해봤다.

◇12

스테판 커리는 연장전까지 3점슛 16개를 던져 12개를 넣었다. NBA 한 경기 최다 3점슛 타이기록.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도넬 마샬(은퇴)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샬의 2005년 기록 이후 무려 11년 만에 타이기록이 나왔다.

12번째 3점슛은 너무나 극적이었다. 118-118 동점이던 경기 종료 0.6초 전, 커리는 중앙선과 3점슛 라인 중간 지점에서 장거리 3점슛을 던졌고 공은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50%

스테판 커리의 종료 0.6초 전 위닝샷은 림과 약 10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부터 시작됐다. 커리는 올 시즌 9미터 이상의 장거리 3점슛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NBA 1위. 커리 이전에는 이 스탯을 따져보지도 않았다. NBA 3점슛 거리는 약 7.24미터다.

◇53

골든스테이트는 연장전 혈투 끝에 오클라호마시티를 121-118로 누르면서 53승5패를 기록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24경기. 앞으로 19승5패를 기록하면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가 세운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72승10패)와 타이를 이룬다. 20승 이상을 거두면 신기록이다.

◇1988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2월이 지나기 전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된 팀은 1988년 LA 레이커스 이후 처음이다. 매직 존슨이 이끌었던 당시 레이커스는 우승을 차지했다.

◇46 vs 37

커리는 46점을 올렸다. 3경기 연속 40+득점.

케빈 듀란트도 대단했다. 3점슛 11개 중 7개를 넣으며 37점을 올렸다. 그러나 듀란트는 103-101로 앞선 4쿼터 종료 0.7초 전, 동점 슛을 시도하는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반칙을 범했다. 시즌 자유투 성공률 61%의 이궈달라는 2개를 모두 넣었다.

또 듀란트는 연장전 초반 커리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6반칙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듀란트와 커리의 장포 대결은 경기를 뜨겁게 달궜다.

◇2

스테판 커리는 3쿼터 시작 1분30초 만에 발목을 다쳤다. 돌파 후 패스를 내주는 과정에서 러셀 웨스트브룩과 충돌했고 발목이 꺾였다. 커리는 불편한 걸음으로 라커룸을 향했고 5분 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커리는 3쿼터 중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분노 모드'를 선보였다. 커리가 투입될 때 골든스테이트는 8점 차로 지고 있었다. 그러나 커리는 교체 후 2분 동안 3점슛 2개와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혀놓았다.

◇288

커리는 지난 시즌 3점슛 286개를 기록해 단일시즌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웠다. 커리가 이날 1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면서 시즌 3점슛 개수를 288개로 늘렸다. 24경기를 남기고 NBA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참고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올 시즌 전체 3점슛 성공 개수는 297개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