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SNS 골프스타’ 스피라낵 “SNS 끊겠다”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둘째날 컷 탈락 후 '눈물'...외모 지상주의 논란

2015-12-11 11:10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당분간 전화도 하지 않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활동도 하지 않겠다.” 미모 덕에 골프 대회에 초청받았다며 따가운 눈총을 받은 페이지 스피라낵(미국)이 컷 탈락을 한 뒤 눈물을 흘렸다.

스피라낵은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에서 7오버파를 쳤다. 중간 합계 12오버파를 적어낸 스피라낵은 공동 101위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컷 기준인 4오버파보다 8타나 뒤진 성적이었다.

스피라낵은 경기 후 “굉장히 힘든 한 주였다.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대회에 초청을 받은 게 단순히 내 소셜 미디어 덕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비록 컷 탈락했지만 많은 걸 배웠고, 성장했다”며 “당분간 SNS를 멀리 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재평가하겠다”고도 했다.

올해 22세인 스피라낵은 체조선수 출신으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5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샌디에이고 대학을 갓 졸업하고 프로 전향을 선언한 그는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렇다 할 성적이 없던 그가 초청 선수로 출전하게 되자 골프계 안팎으로 논란이 일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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