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스크린골프가 아닌 색다른 스크린골프를 경험하기 위해 아마추어 골퍼 20명이 마음골프의 티업비전을 체험해봤다. 개그맨 이경규가 등장한 광고가 화제가 될 만큼 눈에 띄는 '아이템전'으로 무장한 티업비전을 경험한 아마추어들의 평가를 들어봤다.
마니아리포트는 지난 12일 마음골프 티업비전을 체험하기 위해 아마추어골퍼를 모집했다. 국내 최대 규모 골프동호회 골프마니아클럽 회원 중 연령대는 물론 구력과 실력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였다. 남성 18명에 여성골퍼 2명으로 꾸려진 체험단에는 구력 1년 미만부터 10년 이상까지, 그리고 초보골퍼부터 싱글 핸디캐퍼까지 다양했다.
티업비전을 체험해본 이들에게 던진 질문 첫 번째는 바로 티업비전의 경험여부였다. 의외로 많은 숫자가 티업비전을 이용해봤다고 답했다. 전체 참가자 중 45%가 티업비전 경험자였다.
두 번째 질문은 스크린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해상도. 물론 해상도는 장비의 사용기간이나 현지 사정 등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스크린골프를 이용할 때 무엇보다 우선인 게 해상도라고 사용자들은 입을 모았다.
참가자 중 절반인 50%의 참가자들은 티업비전의 해상도에 대해 타 업체와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타 스크린골프의 화질보다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의견도 45%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센서의 정확도. 센서는 스크린골프의 성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다. 참가자 중 75%는 비교적 정확하다는 쪽에 표를 던졌다. 필드와 똑같다는 의견도 소수 있을 정도로 평가가 좋았다. 그러나 모두가 만족하기는 힘들었다. 라운드 도중 센서가 감지를 못하는 경우가 발행하기도 한 터라 ‘신뢰하기 힘들다’에 표를 던진 참가자도 있었다.
티업비전이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템전'에 대한 평가는 어땠을까. 재미있다는 의견이 60%(매우 재미있다 10%, 재미있다 50%)에 달했다. 일단 차별화에는 성공한 모양새다.
그러나 '리얼'을 추구하는 기존 스크린골프에 익숙한 참가자들은 아이템전 모드 보다 일반모드가 더 재미있다는 의견을 남겼다. 티업비전은 아이템전은 물론 기존 스크린골프처럼 일반모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템전은 말 그대로 게임 중 아이템을 사용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카드다. 속칭 '아이템빨'로 실력을 넘어설 수 있다. 단순한 스포츠에 게임의 재미를 더해 실력과 상관없이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크린골프에 대한 접근에 따라 평가도 엇갈렸다. 필드골프 대체용으로 스크린골프를 이용하는 골퍼들은 '신성(?)'한 스포츠에 게임성이 강해지는 걸 불편해 했지만 지인, 친구들과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기는 참가자 중에는 '아이템전'의 재미에 푹 빠진 이도 있었다. 특히 스코어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골퍼, 싱글 핸디캐퍼 보다는 초보골퍼들이 아이템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놨다.
골프를 시작한 지 6개월 미만의 초보골퍼로 이번 체험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는 "초보라서 그런지 골프가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티업비전 아이템전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실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지만 어렵게만 느껴지다 보면 흥미도 떨어질 수 있다. 티업비전이 좋은 흥밋거리를 안겨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템전 체험 후 참가자들은 다양한 아이템전 아이디어까지 쏟아냈다. 상대방이 쓴 아이템을 일거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 무력화 아이템은 물론 어프로치 블랙홀과 파5홀 2온찬스와 비거리 찬스 등 갖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다.
골프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필드에서 직접 클럽을 휘두르고 볼을 때리는 필드골프는 물론 스크린골프에 이어 손안에 휴대폰 게임으로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티업비전은 아이템전을 통해 스크린골프에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즐기던 게임 속 '아이템'을 스크린골프에 적용한 셈이다. 몸으로 하는 골프게임이라는 표현이 적당해 보인다.
올 겨울에는 색다른 스크린골프를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참가자 중 75%는 앞으로도 티업비전을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고 이중 15%는 꾸준히 이용하겠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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