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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남자골프 구원투수?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한국프로골프협회장 출마

2015-11-12 14:14

▲김상열호반건설회장
▲김상열호반건설회장
[마니아리포트]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이 한국프로골프협회장에 출마한다. 호반건설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상열 회장이 오는 28일 실시되는 (사)한국프로골프협회 제 17대 회장선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7개월간 치른 대회는 고작 12개. 한국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45.SK텔레콤)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해온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도 취소됐고 KPGA선수권대회는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 KPGA투어에서 가장 오랜역사를 자랑하는 선수권대회에 스폰서가 없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한국남자골프가 직면한 위기감을 느낄 수 있었다.

호반건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상열 회장의 공약을 소개했다. 김상열 회장은 현재 12개에 그친 코리안투어 대회를 20개까지 확대하고 젊은 유망주 육성을 위해 챌린지투어와 프론티어 투어에 대한 지원 확대 및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출마결정으로 한국프로골프협회 17대 회장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때 현 집행부 황성하 회장에 이어 또 한번 선수출신 회장이 유력해보였지만 김 회장의 출마결심이 알려지면서 판도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9년부터 호반건설 골프단을 창단해 남녀 골프선수들을 지원하는 등 골프계에 오랜기간 관여해온 김상열 회장이 불리한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최상호 선수의 출마여부도 확실치 않다. 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건 알 수 없지만 지난주부터 최상호 선수가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사)한국프로골프협회는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회장선거 출마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건 후보자 등록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

호반건설이 위기에 빠진 한국남자골프의 구원투수로 등장할 수 있을지, 28일 협회 대의원들의 투표결과에 골프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원일 기자 umph11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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