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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특집]김보경, "아빠가 다독여주신 덕분"

2015-04-13 10:33



[롯데마트특집]김보경, "아빠가 다독여주신 덕분"
[마니아리포트 조원범 기자]김보경(29.요진건설)이 국내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김보경은 12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합계 9언더파로 이정은(27.교촌F&B)과 김혜윤(26.비씨카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보경은 "날씨가 궂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했는데 만약 우승을 못하면 충격이 클 것 같았다"면서도 "아빠가 잘 다독거려주셔서 정신차릴 수 있었고 후반에는 바람이 찾아들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종라운드 당시 오전에는 강풍이 불고 오후에는 비가 내려 대부분의 선수가 고전했다. 김보경은 "대회 내내 퍼팅이 잘 안 됐고 최종라운드에서는 바람 계산을 잘못해서 그린을 미스하는 바람에 파 세이브만 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10번홀에서 어려운 파 세이브를 했더니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선수들의 성적도 안 좋은 것 같아 이 때 정신차렸다"고 돌아봤다.

김보경은 2013년 6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이후로 1년 10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챙겼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획득했다. 김보경은 "1승이 목표였는데 빨리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며 "마음을 많이 비우고 욕심없이 임했더니 좋은 성적이 났다. 남은 대회도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임하다보면 기회가 또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wonbum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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