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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OUR]'그 누나에 그 동생' 남매 동반 우승

2015-03-24 16:39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GTOUR와 WGTOUR 윈터시즌 4차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남매가 동반 우승을 거뒀습니다. 주인공은 최예지(20.온네트)와 최민욱(19)입니다. 그 누나에 그 동생입니다.

WGTOUR 초대 상금왕 최예지는 올시즌 6승을 거두며 독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윈터시즌 3차 대회에서는 일찌감치 타이틀 탈환을 확정지으며 명실상부 'WGTOUR 여제'가 됐습니다.

동생 최민욱은 2013년 GTOUR의 2부 투어 격인 골프존 라이브 토너먼트(GLT)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GTOUR에 입성했습니다. 윈터 2차전 2위, 3차전 3위 등 가능성을 보인 최민욱은 마침내 4차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습니다.
[GTOUR]'그 누나에 그 동생' 남매 동반 우승
[GTOUR]'그 누나에 그 동생' 남매 동반 우승
지난 8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4-15 삼성증권 mPOP GTOUR 윈터시즌 4차 대회' 최종라운드. 최민욱은 3차 타 단독 선두(1라운드 12언더파)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하며 우승을 향해 파란불을 켰습니다. 특히 전날 보기 없이 무려 버디 10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GTOUR]'그 누나에 그 동생' 남매 동반 우승
지난 2차 대회와 3차 대회 모두 아쉽게 우승을 놓치며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던 최민욱. 이번 만은 우승을 차지하고 말겠다는 각오로 계속해서 연습 스윙을 해봅니다.


[GTOUR]'그 누나에 그 동생' 남매 동반 우승
김영석, 김재만, 권기성(왼쪽부터)은 1라운드에서 나란히 9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힘찬 "화이팅" 소리와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의 막을 올립니다.

[GTOUR]'그 누나에 그 동생' 남매 동반 우승
힘찬 티 샷을 날리는 최민욱 뒤로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바로 누나 최예지입니다. 최예지는 GTOUR 첫 승에 도전하는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았습니다. 첫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로운 경기를 펼치는 동생을 보니 누나는 대견하기만 합니다.

[GTOUR]'그 누나에 그 동생' 남매 동반 우승
[GTOUR]'그 누나에 그 동생' 남매 동반 우승
최민욱은 마지막홀 버디로 멋지게 우승을 장식했습니다. 이날만 11언더파를 쳐 합계 23언더파를 적어냈습니다. GTOUR 사상 36홀 최저타 우승 기록입니다. 2위 그룹과 6타 차의 압도적인 우승이었습니다.


최민욱은 1라운드에 이어 이날 역시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냈고 6번홀(파5)에서는 전날에 이어 또 한 번 이글을 기록했습니다. 이틀간 만들어 낸 버디는 무려 19개. 36홀 라운드를 하는 동안 한 번도 보기를 범한 적이 없을 만큼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했습니다.
[GTOUR]'그 누나에 그 동생' 남매 동반 우승
최민욱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목표였던 2승 중 1승을 드디어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2, 3차 대회 때 1타 차로 우승을 놓친 것이 아쉬워 연습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예지는 "그 동안 GTOUR에서도 주변에서 동생보다 내 이야기를 더 많이 해 신경이 많이 쓰였고 미안했었다"며 "민욱이가 연습을 정말 독하게 했다. 연습량은 나보다도 훨씬 많다. 열심히 한 결과가 나왔으니 남은 대회는 더 자신있게 임하면 좋겠다"고 따뜻한 격려를 전했습니다.

[GTOUR]'그 누나에 그 동생' 남매 동반 우승
WGTOUR 여제로 우뚝 선 최예지, 그리고 화려한 첫 승을 거두며 GTOUR 기대주로 떠오른 최민욱. 앞으로 이들 남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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