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겨울 마지막 해외골프투어는 라오스서 즐겨볼까?

2015-02-26 17:10

▲라오스비엔티엔에위치한라오CC의전경.사진
▲라오스비엔티엔에위치한라오CC의전경.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겨울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앞두고 몸이 근질근질하지만 추위는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이 참에 겨울이 다 가기 전 워밍업을 위해 해외 골프투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올 겨울 마지막 해외 골프 여행지로 라오스를 추천한다. 라오스는 순수하고 때묻지 않는 나라다. 사람도, 자연도 모두 꾸며지지 않은 순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고대 유적지와 역사적 유물, 자연 광경 뿐만 아니라 여행자를 위한 유럽풍의 거리와 메콩강을 따라 형성된 야시장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여기에 골퍼에게는 또 하나의 매력이 더해진다. 바로 수려한 자연과 어우러진 골프장에서 쾌적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라오스의 겨울 평균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겨울골프를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를 자랑한다.

라오스는 최근 직항 항공 노선이 다양해져 한 번에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인천공항에서 라오스 왓따이공항까지 비행 시간은 약 5시간 30분.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라오스에 도착했다. 현지에서 제공한 차량으로 숙소까지 이동해 남은 잠을 청했다.
▲①클럽하우스②클럽하우스내부③라커룸④샤워실⑤코스에서바라본클럽하우스⑥식당테라스
▲①클럽하우스②클럽하우스내부③라커룸④샤워실⑤코스에서바라본클럽하우스⑥식당테라스

○시내에서 20분 거리, '양탄자' 잔디에서 즐기는 라운드 '라오CC'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조식을 먹은 후 '라오CC'로 향했다. 라오CC는 한인 기업인 코라오가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대통령, 장관 등 고위급 관료가 자주 찾는 명문 골프장이다. 비엔티엔 시내에서 불과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공항에서도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클럽하우스의 첫인상은 '안락함'이었다. 한국적이면서도 라오스다운 느낌이 잘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깔끔하고 널찍한 샤워실과 라커룸에서도 한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클럽하우스에는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올겨울 마지막 해외골프투어는 라오스서 즐겨볼까?

18홀 규모의 라오CC는 잔디 관리 상태가 뛰어난데 특히 건기인 겨울엔 그야말로 '양탄자'다. 평지에 있지만 페어웨이에 굴곡이 있고 벙커가 많아 단조롭지 않은 코스다. 한국인이 코스 디자인해 코스 레이아웃과 조경이 한국인 입맛에 딱이다.


이 곳은 전동카트가 없고 1인1캐디로 운영된다. 홀간 거리가 짧고 갈대숲, 원시림숲 등이 눈을 즐겁게 하기 때문에 걷는 재미가 있다. 순박하기 그지없는 캐디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걷다보면 힘든 줄 모른다.
올겨울 마지막 해외골프투어는 라오스서 즐겨볼까?

○울창한 숲 상쾌한 공기 속 라운드 '댄사반CC'
다음으로 찾은 곳은 비엔티엔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댄사반CC. 이 곳은 해발 600m의 수목이 울창한 국립공원에 위치해 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낮에 라운드를 즐기기에는 쾌적한 날씨다. 아직은 많이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라운드가 가능하다.

18홀 규모의 이 골프장은 전장 약 6900야드로 넓고 긴 코스 레이아웃을 자랑한다. 산에 위치해 있어 완만한 경사가 형성돼 있고 도그레그홀도 많다. 카트의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해 36홀 라운드도 거뜬하다.

특히 정글을 떠올리게 하는 울창한 숲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라운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나무로 둘러싸인 홀과 홀 사이의 길은 마치 정글림을 뚫고 지나가는 느낌을 준다.

골프장에서 5분 거리에 호텔이 있다. 마사지샵에서 피로를 푼 후 식당과 카지노, 펍 등에서 유흥문화를 즐기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호텔 옆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남능인공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배를 타고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하면 그야말로 '꿀휴식'이 따로 없다.
▲①탓루앙②빠뚜사이③메콩강변④메콩강변야시장
▲①탓루앙②빠뚜사이③메콩강변④메콩강변야시장

○낮과 밤이 다른 라오스의 매력
라운드를 즐겼으니 이제 여행자 모드로 나설 차례. 가이드와 함께 비엔티엔 관광에 나섰다. 먼저 라오스에서 꼭 봐야 한다는 빠뚜사이와 탓루앙에 가보기로 했다.

빠뚜사이는 195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문으로 프랑스 개선문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문 꼭대기에 올라가면 탁 트인 경관이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위대한 탑'이라는 의미를 지닌 탓루앙은 석가모니의 머리카락 사기와 유몰을 모신 곳이다. 왓호파케오, 왓씨사켓 등 사원을 둘러보며 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여행자거리.
▲여행자거리.

비엔티엔은 유럽과 아시아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도시다. 1800년대 후반부터 60여 년간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 유럽의 문화가 남아있기 때문. 특히 여행자 거리는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유럽의 어느 거리를 연상시키면서도 길 한가운데에 사원이 쌩뚱맞게(?) 서 있기도 하다.

라오스의 밤은 평화로운 낮 풍경과는 달리 시끌벅적한 '반전의 매력'이 있다. 해가 질 무렵이 되면 메콩강변에 길게 늘어선 야시장이 문을 열 준비를 한다. 강을 따라 길을 걸으며 노을을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해가 지고 먹자판(?)이 벌어진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강을 바라보며 따끈한 꼬치와 함께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 그간의 피로가 눈 녹듯 녹아내린다.

라오스는 평화로우면서도 신나고 이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이지 않은 곳이었다. 자연과 유흥,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곳. 라오스는 화려하지 않아 그 매력이 더욱 진했다.

라오스 골프투어 관련 자세한 사항은 (주)알리바바투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_02)778-8800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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