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오늘의 프로골프]김세영, LPGA 첫 승도 '역전승'

2015-02-09 11:10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역전의 여왕' 김세영(22.미래에셋)이 두 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LPGA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 5타를 줄인 김세영은 합계 14언더파를 기록, 유선영(29.JDX멀티스포츠)과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을 연장 첫 홀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제이슨 데이가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해 연장전 끝에 시즌 2승을 거뒀다. 배상문(29.캘러웨이)은 합계 1언더파 공동 32위로 마무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FR>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 (파73, 6644야드)
총상금 130만달러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

우승 김세영 -5 -14 278 (연장 우승)
T2 유선영 -3 -13 278

아리야 주타누가른 -4
4 브리타니 린시컴 -3 -13 279
T5 박인비 -1 -12 280
다니엘 강 -4
T7 게리나 필러 -3 -11 281
아자하라 무노즈 -3

리디아 고 -5
렉시 톰슨 -2
T35 장하나 +1 -4 288
T71 백규정 +2 +4 296

국내 투어에서 5승을 거둔 김세영은 지난해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6위로 통과하며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주 개막전이자 데뷔전인 코츠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만들어내며 '극과 극'의 성적을 냈다. 특히 국내 5승 모두를 역전 우승으로 일궈내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세영은 이번 우승 역시 역전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지난주 최나연(28.SK텔레콤)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서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2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다. 후반 들어서도 10번홀과 14번홀에서 1타씩을 줄였으나 16번홀(이상 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세컨드 샷이 워터 해저드로 둘러싸인 그린 주변에 떨어져 해저드에 빠질 뻔했다. 김세영은 해초에 묻힌 공을 로브샷으로 공략해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5m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유선영과 주타누가른의 세컨드 샷이 그린에 못 미친 반면 김세영은 그린 가장자리에 올렸다. 유선영과 주타누가른이 버디 퍼트를 놓친 사이 김세영은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1000만 달러 클럽'에 들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상금 약 4만9000달러(약 5300만원)를 추가했다. 통산 상금 약 1002만 달러(약 110억)를 기록하며 역대 9번째로 10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가 1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박세리(37.하나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7위에 올랐기 때문에 박인비가 공동 2위(동순위 6명 이하) 이상을 기록해야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FR>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 (파72, 7569야드)
총상금 630만달러 (우승 상금 113만4000달러)

우승 제이슨 데이 -2 -9 279 (연장 우승)
T2 J.B 홈스 E -9 279
해리스 잉글리시 E
스콧 스톨링스 -3
T5 찰스 하웰 3세 -4 -8 280
알렉스 프루그 -1
T7 닉 와트니 +1 -7 281
지미 워커 +1
마틴 레어드 -3
쉐인 로리 -2
T32 배상문 +4 -1 287
T49 김민휘 +3 +2 290
T53 최경주 +2 +3 291

데이는 2010년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후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특히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빅토르 드뷔송(프랑스)과의 연장 23홀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이후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1년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을 거뒀다. 데이는 상금 113만4000달러를 획득, 상금랭킹을 44위에서 7위까지 끌어올렸다.

데이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특히 16번홀의 14m 버디 퍼트 성공이 연장전 진출의 동력이 됐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스톨링스와 잉글리시가 파에 그치며 먼저 탈락했다. 데이는 홈스와의 연장 두 번째 홀(16번홀.파3)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보기를 범한 홈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요 장면
제이슨 데이, 16번홀(파3) 14m 버디 퍼트 성공 (영상보러가기)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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