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목표만 거창한(?) 타이거 우즈

2015-02-05 16:41

▲타이거우즈(오른쪽)가5일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스윙컨설턴트인크리스코모와이야기를주고받으며걷고있다.사진
▲타이거우즈(오른쪽)가5일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스윙컨설턴트인크리스코모와이야기를주고받으며걷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타이거 우즈(미국)는 과거의 영광에만 사로 잡혀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의 말대로 재기에 성공할 것인가.

지난주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스코어(11오버파 82타)를 기록하며 컷 탈락해 망신을 톡톡히 당했던 우즈가 올 시즌 최대의 목표는 마스터스 우승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하는 우즈는 5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는 4월9일 열리는 마스터스에 대비해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며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즈의 침체는 좀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안개가 낀 날씨 속에 대회장인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9개 홀을 돈 우즈는 그린 주변에서 별로 나아진 게 없는 모습을 보였다.

PGA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즈는 드라이버를 잡은 7개 홀 중 단 두 차례만 페어웨이에 볼을 안착시켰다. 그린적중률도 신통치 않았다. 6번홀 그린 주변에서는 첫 번째 칩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두 번째 칩샷은 홀을 훨씬 지난 후에야 멈췄다.

우즈의 연습을 지켜본 이들은 “지난 주 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우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스윙 코치인 크리스 코모를 비롯해 팻 페레즈, 빌리 호셸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우즈는 최근 부진의 원인을 스윙 교정 탓으로 돌렸다. 그는 “과거와 지금의 스윙은 극과 극의 위치에 있다고 할 정도로 전혀 반대”라며 “좀 더 샷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우즈는 과거 부진에 빠졌을 때도 “스윙 교정 중”이라거나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거처럼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우즈는 토리파인스 북코스 10번홀에서 리키 파울러(27), 빌리 호셸(29·이상 미국)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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