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오늘의 프로골프]박인비, 루이스 꺾고 '세계 1위 자축'

2014-11-02 16:38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세계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박인비는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로 시즌 3승을 거뒀다.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7언더파를 넘지는 못했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PGA투어 CIMB클래식 최종일 3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5위로 마무리했다. 우승자는 라이언 무어(미국). 허윤경(24.SBI저축은행)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허윤경은 KLPGA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후 김효주(19.롯데)를 연장 첫 홀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KPGA투어는 또 한 번 월요일에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최종라운드가 강풍으로 지연됐고 일몰로 3개 조가 경기를 마치지 못해 3일 7시 30분부터 잔여 경기를 치른다. 선두는 이형준(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 FR>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르 골프장 (파72)
총상금 200만달러

우승 박인비 -1 -22 266
2 스테이시 루이스 -3 -20 268

3 리디아 고 -6 -17 271
4 아자하라 무노즈 -2 -16 272
5 양희영 -4 -14 274
T6 페르닐라 린드버그 -5 -12 276
마리아조 유리베 -1
유소연 E

펑샨샨 +5
T10 산드라 갈 -3 -11 277
지은희 -1
브리타니 랭 E
▲박인비.사진
▲박인비.사진

박인비는 지난 10월 13일 결혼식을 올린 후 출전한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4위를 거뒀고 지난주 KLPGA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이자 통산 12승째를 달성했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위 루이스를 압박했다. 종전까지 루이스가 217점으로 1위, 박인비가 187점으로 2위였으나 박인비가 30점, 루이스가 12점을 추가해 둘의 격차는 12점으로 줄었다. LPGA투어는 올시즌 3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다.

박인비 2014시즌 우승 기록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우승
8월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우승
11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 FR>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 (파72)
총상금 700만 달러 (우승 상금 126만 달러)

우승 라이언 무어 -5 -17 271
T2 게리 우들랜드 -5 -14 274
케빈 나 -2
세르히오 가르시아 -3
T5 카메론 스미스 -4 -12 276
배상문 -3
7 존 센든 -4 -11 277
T8 로리 사바티니 -6 -10 278
데이비스 러브 3세 -4
프롬 미사왓 -3
안젤로 큐 -2
빌리 헐리 3세 +1
T39 위창수 -1 -3 285
노승열 +4

2014-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두 번째 '톱5'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이날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타를 줄였다. 페어웨이안착률이 57.14%에 불과했지만 그린적중률 83.33%의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보완했다. 배상문은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KPGA투어 시즌 최종전 신한동해오픈에 나설 예정이다.

무어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인 무어는 최종합계 17언더파로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무어는 이로써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주요 장면
라이언 무어, 우승을 결정짓는 18번홀 파 퍼트 (영상보러가기)
배상문, 18번홀 4.5미터 버디퍼트 성공 (영상보러가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FR>
경기도 용인 레이크힐스용인CC (파72, 6433야드)
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

우승 허윤경 -2 -7 203 (연장 우승)
2 김효주 E -7 203
3 백규정 +2 -6 210
T4 김지현 -1 -5 211
고진영 +3
박신영 +3
T7 김보경 -1 -4 212
이정화 +2
김지희 +3
10 안송이 +3 -1 213
▲허윤경이우승을확정지은후기뻐하고있다.사진
▲허윤경이우승을확정지은후기뻐하고있다.사진

지난해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허윤경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허윤경은 올시즌 KLPGA 투어에서 8번째 다승자가 됐다.

3타 차 공동 10위로 출발한 허윤경은 전반에 보기 없이 6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잡아내며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들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허윤경은 나머지 홀을 파로 잘 막아내 18홀 모두 파를 기록한 김효주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허윤경은 연장 첫 홀에서 차분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효주는 세컨드 샷을 벙커로 보낸 데 이어 파 퍼트마저 실패하면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허윤경은 "지금 컨디션이 좋아서 마음만 잘 추스르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이 있었다"며 "초반 위기가 많았는데 위기를 잘 넘겨서 흐름을 탔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속마을 밝혔다. 이어 "대회가 몇 개 안 남았는데 우승까지 해서 내 자신이 더욱 자랑스럽다"며 "남은 두 경기에도 같은 마음으로 임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전날 선두였던 박신영(20.대방건설)은 버디 2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3타를 잃어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14번홀(파5) 그린에서 마크하는 과정에서 움직인 공을 집어들어 1벌타를 받은 것이 아쉬웠다. 박신영은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후 1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효주는 우승은 놓쳤으나 남은 경기와는 상관없이 대상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날 강한 바람으로 대부분의 선수가 고전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허윤경(-2), 김지현(-1.23.하이마트), 김보경(-1.28.요진건설) 등 3명 뿐이었다.

올시즌 KLPGA투어 다승자
김효주(5승):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6월) / 금호타이어 여자오픈(7월) / 한화금융클래식(7월) /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0월) / KB금융 스타챔피언십(10월)
백규정(3승):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4월) /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6월) /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9월)
이민영(2승): 롯데마트 여자오픈(4월) /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10월)
허윤경(2승): E1 채리티오픈(5월)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11월)
이정민(2승):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8월) / YTN 볼빅 여자오픈(9월)
김세영(2승):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5월) / MBN 여자오픈(8월)
전인지(2승):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6월) / KDB대우증권 클래식(9월)
장하나(2승): 현대차 중국여자오픈(2013년 12월) /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8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헤럴드 KYJ 투어 챔피언십' FR>
제주도 롯데스카이힐제주CC 오션코스 (파72, 6989야드)
총상금 3억원 (우승 상금 6000만원)

선두 이형준 E -8 (14번홀까지)
T2 허인회 E -4 (15번홀까지)
홍순상 +1 (14번홀까지)
4 김대섭 +3 E 216
T5 박도규 +4 +1 (15번홀까지)
맹동섭 +5 (15번홀까지)
T7 박일환 +6 +2 (15번홀까지)
황인춘 +8 +2 (14번홀까지)
T9 문경준 +3 +3 219
김우현 +5
▲이형준이1번홀에서티샷을날리고있다.사진
▲이형준이1번홀에서티샷을날리고있다.사진

이번 대회는 폭우로 인해 54홀 경기로 축소 운영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강풍으로 1시간씩 2차례 지연되면서 일몰로 3개 조가 경기를 마치지 못해 3일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로써 KPGA투어는 지난주 한국오픈을 포함해 2개 대회 연속으로 닷새 경기를 치르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형준은 4개 홀을 남겨둔 가운데 4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이글 1개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잃지 않았다. 2타 차 ㄷ나독 선두로 출발한 이형준은 8번홀(파5)에서 칩인이글에 성공하는 등 3타를 줄이며 치고 나갔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이형준은 14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오히려 이형준에게는 경기 중단이 좋지 않은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다.

이형준은 "경기 전반에 생각보다 샷이 잘 됐지만 경기 후반 공격적으로 경기한 것이 전략 미스였던 것 같다"며 "내일도 바람이 좀 불어서 모두 어렵게 경기해야 내가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5m/s 전후의 강한 바람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타수를 줄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고 이형준과 '디펜딩 챔피언' 허인회(28.JDX멀티스포츠)만이 타수를 지켰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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