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오늘의 프로골프]김승혁, 내셔널 타이틀 획득...'상금 1위'

2014-10-27 15:41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김승혁(28)이 내셔널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김승혁은 한국오픈 최종 4라운드 잔여경기에서 타수를 지켜 합계 2언더파 278타로 2타 차 우승을 거뒀다. 박성준(28)이 PGA투어 데뷔전 맥글래드리 클래식을 공동 32위로 마무리했다. 최종일 1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74타를 적어냈다. 우승자는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로버트 스트렙(미국). 스트렙은 연장 2차전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LPGA투어에서는 리 앤 페이스(남아공)이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전날 4라운드 경기에서 4타를 줄인 뒤 이날 치러진 잔여 경기에서 1타를 더 줄여 2위 카롤리네 마손(독일)을 3타 차로 제치고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원아시아투어) '제57회 한국오픈' FR>
충청남도 천안 우정힐스CC (파71, 7215야드)
총상금 12억원 (우승 상금 3억원)

우승 김승혁 -1 -2 282
2 노승열 -2 E 284

T3 이태희 -2 +1 285
최호성 +1
함정우 +4
6 양용은 +3 +2 286
T8 맹동섭 -4 +3 287
이준석 E

홍순상 +1
강지만 +1
박주혁 +3
▲김승혁이우승트로피에입을맞추고있다.사진
▲김승혁이우승트로피에입을맞추고있다.사진
▲김승혁이경기후캐디에게인사를하고있다.사진
▲김승혁이경기후캐디에게인사를하고있다.사진

김승혁은 지난 5월 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이달 초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톱컵 도카이 클래식에서는 일본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상승세를 탄 김승혁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닷새 간 치러진 내셔널 타이틀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 3억원을 추가한 김승혁은 시즌 상금 5억4820만원으로 선두에 올라 상금왕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1번홀에서 출발해 13번홀까지 1타 줄이며 선두로 나선 김승혁은 이날 경기에서 파 세이브 행진을 벌였다. 특히 승부홀로 꼽히는 16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침착하게 7m짜리 파 퍼트를 집어넣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김승혁은 "코스가 어렵다 보니 오늘 잔여 경기에서 실수하지 않고 파만 지키려 한 것이 우승 요인인 것 같다"며 "올해 큰 시합 두 개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우승으로 신한동해오픈 참가를 확정했다"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왔기 때문에 마지막 대회까지 잘 해서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 FR>
미국 조지아주 시 아일랜드 시사이드 코스 (파70, 7005야드)
총상금 560만달러 (우승 상금 100만8천달러)

우승 로버트 스트렙 -7 -14 266 (연장 우승)
T2 윌 맥켄지 -2
브렌든 디 용 -5
T4 케빈 키스너 -5 -12 268
켄 듀크 -4
크리스 커크 -3
러셀 헨리 -1
T8 케빈 체플 -5 -11 269
마크 윌슨 -3
파비앙 고메즈 -2
앤드류 스보보다 +1
T32 박성준 -1 -6 274

박성준이 PGA투어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중위권의 성적을 올렸고 나흘 모두 언더파를 적어냈다. 페어웨이안착률 78.57%, 그린적중률 76.39%로 샷감이 좋았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96야드로 출전 선수 중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다. 퍼트수가 1.855개인 것이 아쉬웠다.

박성준은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박성준은 시작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후 전반 나머지 홀을 파로 막아냈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1타 더 줄인 박성준은 14번홀(파4)에서 티 샷이 카트 도로에 떨어져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1.5m짜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쓰리퍼트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스트렙은 연장 2차전에서 윌 맥켄지(미국)와 브렌든 디 용(남아공)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올해로 PGA투어 2년차인 스트렙은 지난해 취리히 클래식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5타 차 공동 12위로 출발한 스트렙은 이날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해 맥켄지, 디용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맥켄지가 티 샷을 벙커로 보내면서 보기를 적어내 먼저 탈락했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 디용이 티 샷을 7m 거리에 떨어뜨린 반면 스트렙은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주요 장면
스트렙, 생애 첫 우승을 따내던 순간 (영상보러가기)
맥켄지, 파3 17번홀 핀 1.5m에 붙이는 티 샷 (영상보러가기)
브렌든 디용, 12번홀 13m 버디 성공 (영상보러가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클래식' FR>
중국 하이난섬 지안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 (파72)
총상금 200만달러
▲리앤페이스.사진
▲리앤페이스.사진

우승 리 앤 페이스 -5 -16 200
2 카롤리네 마손 -5 -13 203
T3 미셸 위 -2 -11 205
제시카 코다 E
T5 최운정 E -10 206
다니엘 강 -2
T7 리디아 고 -4 -9 207
펑샨샨 E
T9 신지은 -5 -8 208
브리타니 랭 +1

페이스는 유러피언투어에서 9차례 우승을 거뒀으나 LPGA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LPGA투어에서 남아공 출신 선수의 우승은 역대 두 번째다. 페이스는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획득해 상금랭킹 69위에서 31위(16만7559달러)로 뛰어올랐다.

페이스는 전날 최종 3라운드에서 악천후에도 13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며 4타 차 선두로 나섰다. 이날 치러진 잔여 경기에서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1라운드를 제외하고는 제 때 마무리된 적이 없었다. 비로 인해 72홀 경기가 54홀로 축소됐고 이날 진행된 잔여 경기 역시 비로 인해 출발이 지연됐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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