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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대기 선수' 전윤철, 1R 깜짝 선두

2014-10-23 23:57

▲전윤철이10번홀에서티샷준비를하고있다.사진
▲전윤철이10번홀에서티샷준비를하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전윤철(26)이 한국오픈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섰다.

전윤철은 23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윤철은 2006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지내다 이듬해 국가대표가 됐다. 2009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회원이 된 전윤철은 현재 1부 투어 시드 없이 2부 투어를 뛰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예선전에서 9위에 그쳐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회 개막 열흘 전 다른 선수가 불참한 덕에 출전하게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전윤철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후 후반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전윤철은 "오늘 핀 위치가 어려운 곳에 꽂혀 있었지만 퍼팅하기 편한 곳으로 샷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샷감이 좋았다"며 "특히 2번홀에서 8m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전윤철은 "국가대표 시절 두 차례 한국오픈에 출전했지만 프로 데뷔 후에는 첫 출전한다"며 "한국 최고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무척 기뻤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전윤철은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김우현(23.바이네르), 김비오(24.SK텔레콤) 등과 국가대표 동기다. 전윤철은 "백스윙을 못할 정도로 퍼팅 입스가 와 대학 졸업 후 곧바로 군에 입대했다"며 "국가대표 동기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부럽다. 하지만 늦게 피는 꽃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짙은 안개로 선수들은 예정된 출발 시간보다 2시간 가량 늦게 티오프를 했다. 42명의 선수가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베테랑' 최호성(41)이 12번홀까지 3언더파를 적어냈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최소타 우승 기록을 작성했던 허인회(27)는 3개 홀을 남기고 이븐파를 쳤다. 양용은(42)은 1오버파 72타로 경기를 마쳤고 노승열은 3오버파 74타, 디펜딩챔피언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은 5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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