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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숫자로 보는 한국오픈

2014-10-22 16:46

▲왼쪽부터노승열,양용은,강성훈,케빈나.사진
▲왼쪽부터노승열,양용은,강성훈,케빈나.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올해 57회째를 맞는 코오롱 한국오픈은 역사나 상금 규모, 참가 선수의 면면 등 내셔널타이틀 대회로서 손색이 없다. 한국오픈은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그동안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숫자를 통해 알아본다.

1: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오픈 정상에 오른 선수는 김대섭이 유일하다. 1988년 당시 고교생이던 김대섭은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한국오픈 타이틀을 거머쥐어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그의 나이는 17세2개월20일.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김대섭은 2001년에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또 다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12년 마침내 프로 데뷔 한국오픈 첫 우승을 차지했다.

3: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프로골프 투어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루고, 시즌 3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이 부문 기록은 최상호(59)와 최광수(54)가 보유 중인 3연승이다. 최상호는 1991년 매경오픈-캠브리지멤버스오픈-일간스포츠 포카리스웨트오픈을 잇따라 제패했고, 최광수는 2000년 현대모터스 마스터즈-포카리스웨트오픈-부경오픈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현재 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잇따라 제패했다.

5: 한국오픈 최다 준우승 기록. 다소 달갑지 않는 이 기록의 주인공은 '한국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상호다. 그는 23, 25, 34, 38, 41회 대회 때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국내 최다승(43승) 기록을 보유한 최상호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건 26회 대회 밖에 없다. 최상호의 경력에 비춰본다면 아쉬움이 남는 기록.

6: 올해 예선전을 통해 한국오픈에 참가한 선수. 한국오픈은 진정한 ‘오픈’ 대회라는 취지에 걸맞게 올해부터 예선전 참가 자격을 한국프로골프투어 정회원 모두에게 오픈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두 차례의 1차 예선전을 거쳐 지난 9월15일 6명의 선수가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합류했다. 국내 대회 중 예선전을 치르는 건 한국오픈이 유일하다.

7: 한국오픈 최다 우승 기록. 한장상 프로가 총 7회 정상에 올랐다. 7~10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장상은 13~15회까지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4회 연속도 이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이다.

10: 양용은의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의 숫자. 양용은은 2010년 선두 노승열에 무려 10타나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5타를 줄이며 한국오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프로골프투어 사상 10타 차 열세를 뒤집고 우승한 것은 양용은이 처음.

양용은은 또한 당시 10월10일 오전 10시10분에 출발하는 등 이래저래 숫자 10과 얽힌 인연을 만들었다. 한편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는 1990년 쾌남오픈에서 봉태하, 1994년 매경오픈에서 김종덕, 2008년 KPGA선수권에서 앤드루 매켄지가 각각 8타 차 역전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11: 한국오픈 첫 대회 참가 선수 숫자. 1958년 1회 대회가 열릴 당시에는 국내 선수 10명에 외국 선수 단 1명만이 참가하는 초라한 대회였다. 당시 프로 신분으로는 연덕춘, 박명출, 김복만, 김학영, 김성윤, 한장상, 문웅래, 배용산이 참가했고, 아마추어 신분으로는 신용남과 김건구가 출사표를 던졌다. 외국 선수는 미국에서 온 무어가 유일했다. 한국오픈은 그러나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당당히 국내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참가하는 선수는 총 102명.

23: 한국오픈 최소타 우승 기록. 2002년 45회 대회 때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는 한국오픈뿐만 아니라 한국프로골프투어 최저타 우승 기록이다.

1,000,000: 한국오픈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코오롱 머니’ 지급액. 한국오픈은 올해 국내 남자 골프계의 열악한 현실을 감안해 컷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에게도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통 프로골프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하면 상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지만 모든 선수에게 숙박비와 참가비 등의 명목으로 최소 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1,200,000,000: 한국오픈 총상금. 한국오픈은 지난 2007년 50회 대회 때 총상금을 10억원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는 12억원으로 증액했다.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따라서 매년 상금왕의 판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올해도 박상현이 우승할 경우 상금왕을 확정하는 것은 물론 단일 시즌 최다상금액 기록도 세우게 된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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