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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케빈 나 “7년만의 한국외출, 우승으로 장식”

2014-10-21 18:30

▲케빈나.사진
▲케빈나.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제57회 한국오픈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펜딩 챔피언’ 강성훈(27)을 포함해 양용은(42), 노승열(23), 케빈 나(31)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7년 만에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케빈 나는 “7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다. 스폰서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첫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작년부터 허리 부상이 있었지만 관리를 잘 해왔다. 내년에는 미국 무대에서 우승 소식도 전하고 세계랭킹도 더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4명의 선수는 환구단(사적 157호)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코리안 히어로즈, 영웅의 귀환’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강성훈은 정조, 양용은은 세종대왕, 노승열은 이순신, 케빈 나는 권율 장군 복장으로 사진촬영을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으로 국내 최대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아 반갑다. 한국오픈은 7년 만에 출전하는 것 같다. 오래 만에 나온 만큼 열심히 하겠다. 아직 한국에서 우승이 없는데 올해 스폰서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엘로드 선수가 우승하는 첫 해가 됐으면 한다.

-지난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올해 시즌이 시작했는데 바로 전 대회에서 기권했다.
=우선 지난 시즌이 나쁘지 않았다는 표현은 저평가다. 잘했다. 투어챔피언십까지 출전하고 300만달러 넘게 벌었다. 그랬으면 되지 않나. 다만 우승을 못해서 아쉽다. 준우승만 두 차례 했다.


올해는 굉장히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허리 부상 때문에 세계랭킹이 200위권까지 밀렸지만 올해 다시 랭킹 50위 이내에 진입했다. 내년에는 다시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되는 등 나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해다. 올해를 발판으로 내년에 우승도 하고, 세계 랭킹도 더 올리겠다.

교통사고 때문에 허리 디스크가 있어서 사실 올해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관리 잘 했다. 시합 많이 출전하거나 연습을 과다하게 하면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 선수 생활 동안은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아픈 데가 있다. 그건 싸워야 한다. 선수 활동 자체까지 위협할 정도의 통증은 아니고 다만 불편할 정도다. 지난 주 대회에서 기권한 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이번 주 한국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했기에 그런 거다.

-최근 들어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서양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아시아 선수들의 장단점은 뭔가.
=나도 한국인이고 아시아 선수들과 친하다. 12년 동안 본 결과는 아시아 선수들이 외국 선수보다 골프에 더 애착을 갖고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외국 선수들을 보면 골프가 인생이 전부 다가 아니다. 가정이 있는 선수들은 가정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취미 활동에도 열정적이다. 반면 아시아는 아버지가 집에 없어도 가족들이 이해를 해 준다. 그래서 골프에 시간과 노력을 쏟을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내지 않나 생각한다.

체격이나 모든 면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서양 선수에 비해 떨어진다. 또한 아시아 선수들은 연습환경도 좋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건 성실과 노력이 있어서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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