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오늘의 프로골프]배상문, PGA투어 개막전 우승

2014-10-13 10:44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배상문(28.캘러웨이)이 PGA투어 2014-1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스티븐 보디치(호주.13언더파 275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PGA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2012년 PGA투어에 데뷔한 배상문은 지난해 5월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1년 5개월 여 만에 2승을 차지해 우승 상금 108만달러(약 11억6000만원)를 획득했다. 배상문은 지난해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부진했으나 이번 개막전 우승으로 올시즌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로써 배상문은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이후 PGA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특히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배상문은 이 대회에서 평균 그린적중률 75%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평균 스트로크 게인드 티-투-그린(Strokes Gained Tee-to-Green)은 3.15975타. 티에서 그린까지 가는데 평균 3타 가량 획득했다는 뜻이다. 평균 페어웨이안착률이 55.36%이기 때문에 아이언 샷에서 타수를 줄였음을 알 수 있다.

4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배상문은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8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9번홀(파5)에서 1타 줄여 만회하며 2위까지 올라온 메이헌과의 격차를 4타로 유지했다.

배상문은 후반 들어 11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치면서 다시 1타를 잃었으나 12번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추격을 막았다. 특히 메이헌이 15번홀(파3)에서 1타를 잃어 격차는 5타 차로 벌어졌다.

배상문은 13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이어 티 샷을 러프로 보내 보기를 적어내면서 5타를 줄이며 따라온 보디치에게 2타 차로 쫓겼다. 그러나 보디치가 먼저 경기를 마친 사이 배상문은 나머지 홀을 파로 잘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2m 짜리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 FR>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파72, 7203야드)
총상금 600만달러 (우승 상금 108만달러)

우승 배상문 (66 69 65 73) -15 273
2 스티븐 보디치 (73 68 67 67) -13 275
T3 브라이스 몰더 (70 69 69 68) -12 276
마쓰야마 히데키 (70 67 69 70)
리티프 구슨 (69 71 66 70)
헌터 메이헌 (70 68 68 70)
마틴 레어드 (67 67 71 71)
T8 허드슨 스워포드 (70 69 71 67) -11 277
로버트 앨런비 (70 71 66 70)
존 쿠란 (68 72 67 70)
브룩스 코이프카 (68 70 67 72)

주요 장면
배상문, 파5 5번홀 첫 버디 성공 (영상보러가기)
배상문, 위기 넘기는 파5 16번홀 어프로치샷 (영상보러가기)

[r2010@maniareport.com]

▶ 앱으로 만나는 마니아리포트 '골프N' [안드로이드] [아이폰]
부킹 정보를 한 눈에 ☞ 마니아리포트 부킹 게시판 바로가기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