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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 배출한 아시안게임 영광의 얼굴들

야구 김광현, 배구 김연경, 유도 정보경 등 활약

2014-10-10 14:38

지난달22일인천문학야구장에서열린2014인천아시안게임야구B조예선대한민국과태국의경기에서대한민국선발김광현이역투하고있다.박종민기자
지난달22일인천문학야구장에서열린2014인천아시안게임야구B조예선대한민국과태국의경기에서대한민국선발김광현이역투하고있다.박종민기자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시에서 펼쳐진 '제17회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안산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산시는 야구 김광현(SK), 여자배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 배유나(GS칼텍스), 유도 정보경(안산시청 -48kg), 이정은(+78kg) 선수가 출전, 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종합 2위 달성에 힘을 실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넘버원 에이스’ 김광현(SK)은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2연패에 선봉장이었다. 지난달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이 6대3으로 승리, 2연패를 달성했다.

김광현은 안산 중앙중~안산공고’를 거쳐 현재 SK야구단팀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핵심 선수였다.

또한 한국여자 배구선수단도 지난 2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결승전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누르고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그 중심에는 홀로 26점을 올린 바로 축구의 메시 선수와 같은 수준의 배구 천재 ‘캡틴’ 김연경 선수가 있다.

김연경 선수는 안산이 배출한 선수로 안산서초와 원곡중학교를 졸업했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 승리 후 김연경 선수는 “내 고향 안산시에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누구보다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산이 배출한 여자배구 김연경 선수 외에도 배유나(GS칼텍스)선수가 있으며 두 선수 모두 실력뿐만 아니라, 미녀 선수로도 더욱 유명하다.

안산 관내에서 학교운동부 배구종목을 육성하는 곳은 안산서초를 비롯, 원곡중학교(여자), 본오중학교(남자), 원곡고등학교(여자) 총 4개 학교로 모두 전국 최고의 팀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하는 김연경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학교운동부 육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려주었다.

중학교까지 김연경 선수를 지도한 김동렬(現 원곡고등학교 배구감독)감독은 "김연경 선수는 지금도 어느 소속팀에 속해 있던 간에 본인을 만들고 키워준 안산시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도에서도 안산시청 여자 선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정보경(-48kg 안산시청)선수는 지난달 20일 열린 여자 유도 4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슈젠(중국)선수를 누르며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보경 선수는 경기 후 "안산이 세월호 사고로 인해 매우 침체돼 있다"며 "금메달은 아니지만 내 동메달이 그분들에게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여자 유도 단체전에 출전한 이정은(+78kg 안산시청)선수는 몽골과의 준결승전 2:2 동점 상황에서 허리후리기로 극적인 마지막 1승을 추가, 3-2 역전승을 거두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안산의 아들과 딸인 김광현, 김연경, 정보경, 이정은 선수가 온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CBS노컷뉴스 임덕철 기자 duc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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