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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 챔피언십]백규정, "늘 웃는 선수가 되고 싶다"

2014-09-21 19:07

▲백규정이우승을확정지은후공을갤러리에게던져주고있다.사진
▲백규정이우승을확정지은후공을갤러리에게던져주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백규정(19.CJ오쇼핑)이 여러가지 구설수로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백규정은 21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베테랑' 홍란과의 연장 승부 끝에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백규정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이 갚진 이유는 힘든 일이 많았는데 참고 견뎌내서 우승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많은 분들이 옆에서 도와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더 버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갓 데뷔한 신인이 얼마나 많은 마음고생을 했는지 가늠케 했다.

백규정은 최근 여러가지 구설수로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백규정은 "안좋은 기사들이 많이 났는데 나에게는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속상하고 힘들었다"며 "사람들은 중계 장면이나 기사로 나를 접하는데 기사가 안좋게 나니까 나를 그런 사람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간의 마음고생으로 백규정은 한층 생각이 깊어졌다. 백규정은 "많은 분들을 오해하게 만든 것은 내가 프로다운 모습을 못 보였기 때문이니까 내게도 책임이 있다"며 신인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였다.

앞으로의 목표롤 묻자 백규정은 "성적은 열심히 하다보면 따라올거라 생각한다. 공이 잘 안맞아도 웃으려고 노력할 것이고 많은 분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백규정은 시즌 3승을 거두며 김효주(19.롯데)와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신인왕으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그리고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내려놨다. 백규정에게 이번 우승이 뜻깊은 이유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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