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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소속사 향한 거침없는 폭로 "더 이상 참지 않겠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리더…SNS 통해 글 남기며 파장 예고

2014-09-21 18:09

제국의아이들문준영(자료사진)
제국의아이들문준영(자료사진)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리더 문준영(25)이 소속사를 향한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문준영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소속사를 겨냥한 장문을 글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자신과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이 당한 불합리한 처우와 이로 인해 원형탈모증과 자살 시도 등 고통을 겪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후 대부분의 글들은 삭제ㄷㅙㅅ지만, 거침없이 자신의 주장을 밝힌 문준영의 발언은 온라인상에 급속히 퍼지며 파장이 일었다. 특히 소속사 스타제국 대표의 실명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는 등 논란에 중심에 섰다.

이에 문준영은 또 한 번 글을 남기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포털사이트 참 실망스럽다"라며 "검색어 내리지 마시고 세상국민들이 다 알 수 있게 문준영, 제국의아이들, 스타제국 비리, 신주학 사장의 실체 등을 검색어 올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부탁 드린다. 다른 사람들, 다른 기획사들, 스타제국 편에서는 순간 그 기획사들 비리까지도 입 열 것이고 자료를 공개 하겠다"라며 "남의 나라 전쟁에 끼는 거 아니다. 감당 하실 수 있으면 돈으로 매수하라. 그거 전문이시지 않느냐. 다만 이건 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속사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정리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준영이 속한 그룹 제국의 아이들은 박형식, 임시완, 김동준, 황광희, 케빈,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등으로 구성된 남성 9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지난 2010년 데뷔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제국의아이들 문준영 SNS 글 전문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 눈으로 본 세상, 눈물로 느낀 인생. 모두 소통하고빈대중에게헌알리겠습니다. 기자 분들, 부탁드립니다.

제 SNS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곡소리가 될 수도 있다는 힌트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그냥 인간답게, 남자답게 살겠습니다. 불의를 보면 지나치지 않겠습니다.

제가 괜히 참고 살았습니다. 돌아오는 건, 쓰잘 데기 없는 욕설 폭언과 저를 가둬둔 우울증이었거든요. 긴 말 필요 없이 진정한 리더와 오너와 임금이라면, 참된 사람이라면, 백성들의 곡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우짓은 못해요. 다만, 사자같이 정의롭게 살겠습니다. 아니 그냥 그게 제 스타일이고 감추지 않겠습니다. 진정한 리더가 뭔지, 희생이 뭔지, 진심이 뭔지, 눈물이 분노로 바뀌는 것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장난치는 거 아닙니다.

앞으로는 더 재밌는 일들이 일어날 거예요. 제 트위터 계정이 삭제되거나, 벙어리가 된다면 그때는 강압을 받고 있다는 거겠죠. 그래도 다 깨버리겠습니다. 진심과 진실과 마음은 통하고 움직일 수도, 조작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아주세요.

자, 첫번째로 세상에 질문하겠습니다. 제가 정말로 믿고 사랑했던 '스타제국' 신주학 사장님. 떳떳하십니까.

넘지 말라고 울면서 말씀드렸었죠. 신주학 대표님.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으셨고, 이제는 감당하세요. 저는 뚜껑 열렸습니다. 원형탈모부터 우울증까지 안 겪어본 게 없습니다. 각오하세요 사장님.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바라는 건 따뜻한 말 한마디 ….

남자 남자 하셨잖아요. 진짜 남자로 사는 게 뭔지, 확실하게 가슴에 못 박아드리겠습니다. 제가 예수님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자녀라서 하나님을 믿고 전쟁을 시작하겠습니다.

ㅈㅅ 시도까지 했었습니다 전.. 사랑하는 가족들 앞에서. 피눈물 흘리시는 부모님도 봤고, 이젠 그 눈물을 똑같이 흘리세요 신 사장님.

왜냐? 전 너무 억울하고, 제 자신이 나약하고 추해지는 모습까지도 전.. 남자라서 죽을 바에야 멋지게, 더 추해지기 전에 눈 감으려고 했습니다.

제 팬들, 제 부모님, 9명의 부모님, 세상 모든 대중분들. 왜 저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님은 저를 킬러로 키우시는 걸까요. 이제 그만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각오하세요. 내일부터 하나씩 자료 올리겠습니다. 아니, 터뜨리겠습니다.

제가 우습냐는 말 기억해요? 진짜 그 웃음이 공포로 바뀌게, 제가 알게 해드리겠습니다. 자식들이라 하셨죠? 아들들이라고? 자, 그럼 첫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그 9명의 아들들 코 묻혀가며, 피 묻혀가며 일해 오는 수익들, 자금들, 피 같은 돈들.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래도 한 회사의 오너고 대표이신데, 존중하라 윽박 지르셨죠? 존중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를 갈면서 오늘은 그만 물러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사장님.

왜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제발 좀, 내가 그만 하라고 했잖아. 아 그리고 잊은 게 있는데, 우리 나머지 제아 8명을 협박하거나, 돈으로 매수하실 거면 똑같이 쌍방 들어가겠습니다. 그것 또한 뚫어버릴 각오가 돼 있으니까 그만하시죠 사장님. 전 더이상 참지 않겠습니다.

그애들, 제국의아이들. 내 새끼들이고 나 외동아들이라 외로울 때 내 옆에서 형제 같았던 사람들입니다. 건드리지 마세요. 제 겁니다. 더이상 뺏지 마세요. 우리 멤버들, 그리고 팬들만큼은 제가 지키기 위해서 킬러가 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발 들어주세요. 도와주세요.

지금부터는 내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살아보겠습니다. 주님. 잠깐 나쁜 생각하고 행동한 것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 제가 믿는 만큼만 믿어 주세요. 억울한 가수들 누명 좀 풀어보겠습니다. 아멘.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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