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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 챔피언십]'베테랑' 홍란 vs '에비앙 챔프' 김효주, 메이저 퀸 누구?

김효주 3언더파 노보기플레이...홍란 데일리베스트 기록하며 선두 '점프'

2014-09-20 17:13

▲홍란(왼쪽)과김효주.사진
▲홍란(왼쪽)과김효주.사진
김효주 3언더파 노보기플레이...홍란 데일리베스트 기록하며 선두 '점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베테랑' 홍란(28.삼천리)이냐 '에비앙 챔프' 김효주(19.롯데)냐.

홍란이 20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으며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홍란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홍란이 최종라운드에서 맞붙을 상대는 김효주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3타 차 단독 2위에 올라 홍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어려운 핀 위치 탓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한 가운데 홍란과 김효주만이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홍란은 쾌조의 퍼트감을 자랑했다. 먼 거리의 파 퍼트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탄성을 자아냈다.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7번홀(파4)에서 7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기도 했다.

홍란은 "이번주는 첫날부터 퍼트감이 좋았고 보기 없는 플레이가 목표였는데 오늘 잘 맞아 떨어졌다"며 "어려운 파 퍼트에 성공하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후반에 긴 버디 퍼트를 집어 넣은 것이 스코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4년을 기다렸는데 이제 때가 온 것 같다"며 "최고의 방어는 공격인 만큼 최종라운드에서는 좀 더 자신있게 플레이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주는 3일 연속 '벙커샷 버디'를 선보이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7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뜨렸으나 공을 홀까지 굴려 떨어뜨리며 버디를 만들어냈다. 첫날 13번홀(파4)에서 벙커샷을 버디로 연결시켰던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는 9번홀(파4) 벙커에서 친 샷이 홀 바로 앞에 멈췄으나 한참 후 떨어지는 마법같은 버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김효주는 "오늘 핀 위치가 굉장히 어려워서 방어적으로 플레이했다"며 "미국과 한국의 메이저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면 좋겠지만 운도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어 10년차의 홍란은 2010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만에 통산 4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김효주는 2008년 신지애(26) 이후 6년 만의 KLPGA 투어 메이저 2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이번에 우승할 경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주 연속 한-미 투어 메이저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최종라운드에서는 홍란의 '관록'과 김효주의 '상승세' 대결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허윤경은 3타를 잃고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김민선은 7언더파 공동 4위, 백규정과 고진영은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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