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오늘의 프로골프]이정민, 시즌 2승 달성...모두 초대 챔피언

2014-09-14 18:29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이정민(22.BC카드)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KLPGA 투어 YTN 볼빅 여자오픈 최종일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통산 4승째를 챙겼다. 김효주(19.롯데)가 LPGA 투어 첫 메이저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효주는 에비앙 챔피언십 셋째 날 1타를 잃었지만 경쟁자들이 부진해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3타를 줄인 맥길로이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빌리 호셀(미국)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 FR>
충북 음성군 코스카 컨트리클럽 (파72, 6599야드)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우승 이정민 -3 -13 203
T2 고진영 -1 -10 206

김하늘 -3
김민선 -4
T5 강예린 -4 -9 207
배희경 -1
T7 함영애 -5 -8 208
박성현 -7

장수연 -1
T10 백규정 -4 -7 209
김자영 -1
이승현 +2
T15 이소영 -3 -5 211
▲이정민이우승트로피를들어올리고있다.사진
▲이정민이우승트로피를들어올리고있다.사진
▲2위김하늘(오른쪽)이이정민의우승을축하해주고있다.사진
▲2위김하늘(오른쪽)이이정민의우승을축하해주고있다.사진
이정민이 지난 8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특히 올시즌 거둔 2승을 모두 신설 대회에서 거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정민은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해 상금 순위를 3위(4억2400만원)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올시즌 KLPGA 투어에는 다승자가 5명이 됐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정민은 전반에 4타를 줄인 배희경(22.호반건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이정민은 11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핀 1.5m에 붙여 이글에 성공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6번홀(파4)에서 배희경이 퍼팅 난조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승기가 이정민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올시즌 준우승만 4번인 김하늘(26.BC카드)은 다시 한 번 준우승 횟수를 추가했다. 신인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고진영(19.넵스), 김민선(19.CJ오쇼핑)과 함께 합계 10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이소영(17.안양여고)이 공동 15위로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민은 "샷감이 아주 좋지는 않았는데 특별히 크게 흔들린 부분이 없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올해 메이저 대회가 3개 남아있는데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우승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어 "마지막 퍼트 하기 전 (고)진영이가 '제가 먼저 할까요' 하고 물었는데 내가 먼저 하겠다고 했다. 긴장하면 세게 치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홀 앞에 세우기만 하자는 마음으로 쳤는데 우승 퍼트가 갑자기 나와서 당황스러웠다"고 마지막 홀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올시즌 KLPGA투어 다승자
김효주 3승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한화금융 클래식
백규정 2승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장하나 2승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
김세영 2승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MBN 여자오픈 with ONOFF
이정민 2승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YTN 볼빅 여자오픈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3R>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 6476야드)
총상금 325만달러

선두 김효주 +1 -8 205
2 캐리 웹 -1 -7 206
3 허미정 +1 -6 207
T4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1 -5 208
마리아조 유리베 -1
T6 최나연 -4 -4 209
장하나 -3
브리타니 린시컴 +6
T10 박인비 -2 -3 210
스테이시 루이스 +2
수잔 페테르센 +3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김효주가 2라운드에서 2위로 내려앉으며 주춤했지만 셋째 날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김효주는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우승 다툼을 벌이게 됐다. 경쟁자는 1타 차로 김효주를 바짝 쫓고 있는 '베테랑' 캐리 웹(호주)이다. 캐리 웹은 메이저 대회에서 이미 7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서로 다른 5개의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슈퍼 그랜드슬래머'다.

김효주는 전반에 퍼트 탓에 2타를 잃고 고전했다. 그 사이 단독 선두로 출발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전반에만 더블보기 3개를 적어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김효주는 후반 들어 힘을 냈다. 12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6번홀(파3)에서 티 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냈지만 남은 홀들을 파로 잘 막아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R>
미국 조지아주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 7154야드)
총상금 800만달러 (우승 상금 144만달러)

선두 로리 맥길로이 -3 -9 201
빌리 호셀 -1

3 짐 퓨릭 -3 -7 203
T4 리키 파울러 -3 -6 204
저스틴 로즈 -4
제이슨 데이 E
T7 러셀 헨리 -3 -5 205
리안 팔머 -1
크리스 커크 +1
10 아담 스콧 -5 -4 206
T16 케빈 나 +5 +! 211
로리 맥길로이가 1000만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맥길로이는 아직 페덱스컵 우승이 없다. 2012년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양대 상금왕을 차지했지만 페덱스컵 랭킹은 2위에 머물렀다. 맥길로이는 현재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맥길로이는 투어 챔피언십 셋째 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맥길로이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쓰리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이 나왔다. 투온에 성공한 후 8m짜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빌리 호셀은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후반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10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 2개를 적어내며 맥길로이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주요 장면
로리 맥길로이, 파5 15번홀 짜릿한 이글 퍼트 (영상보기)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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