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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프로골프]유소연, 2년 만에 우승...'한국 낭자군' 나란히 3위권

2014-08-25 10:47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나연(27.SK텔레콤)이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3위로 한국 낭자군이 1~3위를 점령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는 헌터 메이헌(미국)이 역전 우승을 거뒀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승째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가 공동 9위로 유일하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FR>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런던 헌트앤 컨트리클럽 (파72, 6656야드)
총상금 225만달러

우승 유소연 -3 -23 265
2 최나연 -5 -21 267

3 박인비 -4 -18 270

4 아자하라 무뇨스 -1 -17 271
T5 킴 카우프만 -6 -15 273
대니엘 강 -3
T7 수잔 페테르센 -4 -13 275
크리스티 커 -2

브리타니 린시컴 -1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E
T16 이미향 -1 -9 279
T19 이일희 -1 -8 280
T23 제니 신 -4 -7 281







유소연이 최종일 3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2타 차 우승을 거뒀다. 첫 날부터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물리치고 선두 자리를 지킨 끝에 거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3언더파는 대회 최소타 신기록(종전 기록 2004년 멕 말론 18언더파 270타)이자 올시즌 최다 언더파 스코어 타이 기록(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박인비 23언더파)이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5위로 도약하게 됐다.

유소연은 2011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거두며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듬해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유소연은 그 해 신인왕을 차지한 후 세계랭킹 4위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2년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이 없었다. 톱10 진입만 무려 27차례다. 올시즌에는 16개 대회 중 톱10만 9차례 들었다. 그 중 톱5가 6번이다. 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의 2위가 올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경쟁자들을 압도한 유소연은 후반 들어 흔들렸다. 10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후 15번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놓쳐 최나연에게 1타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최나연은 16번홀(파5)에서 벙커샷을 홀 2m에 붙이고도 버디 퍼트에 실패해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반면 유소연은 16번홀(파5)에서 1.7m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이후 파를 지켜낸 유소연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마이어 클래식, 박인비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나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2012년 CME 타이틀홀더스 이후 우승이 없지만 올시즌 최고 성적을 올리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박인비는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를 범해 4타를 줄이며 합계 18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다. 역전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를 노렸으나 3위에 머물면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올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 일지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박인비 우승
8월 메이저 LPGA 클래식 이미림 우승
8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박인비 우승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유소연 우승

유소연 역대 우승 일지
LPGA 투어 (3승)
2011년 7월 US여자오픈
2012년 8월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KLPGA 투어 (8승)
2008년 4월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
2009년 5월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2009년 6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009년 6월 MBC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09년 8월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여자오픈
2009년 12월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2011년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SBS투어
2012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FR>
미국 뉴저지주 리지우드 컨트리클럽 (파71, 7319야드)
총상금 800만달러 (우승 상금 144만달러)

우승 헌터 메이헌 -6 -14 270
T2 스튜어트 애플비 -6 -12 272
카메론 트링게일 -5
제이슨 데이 -3
T5 어니 엘스 -5 -11 273
윌리엄 맥길트 -5
매트 쿠차 -4
8 짐 퓨릭 -1 -10 274
T9 케빈 나 -2 -9 275
패트릭 리드 -6
리키 파울러 -4
모건 호프만 -2
T53 노승열 +2 -1 283





헌터 메이헌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2012년 4월 셸 휴스턴 오픈 이후 2년 4개월 만의 우승이다. 2013년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올시즌 최고 성적은 피닉스오픈에서의 4위다. 메이헌은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획득해 총 3276점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랭킹 62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타 차 3위로 출발한 메이헌은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 들어 기세를 올렸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메이헌은 13번홀(파5)에서 약 9m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15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잡은 메이헌은 18번홀(파4)에서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케빈 나, 노승열(23.나이키골프), 최경주(44.SK텔레콤), 존 허(24.한국인삼공사), 대니 리(24.캘러웨이)가 페덱스컵 랭킹 100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선다. 배상문(28.캘러웨이)과 제임스 한(33)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 2차전 출전이 좌절됐다.

주요 장면
메이헌, 15번홀(파3)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는 버디 (영상보러가기)
메이헌, 17번홀(파5) 7m 버디 퍼트 (영상보러가기)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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