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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OUR]'초대 상금왕' 채성민, 타이틀 탈환 시동

2014-08-13 13:51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매 대회 흥미진진하고 치열하게 펼쳐지는 우승 대결은 GTOUR의 묘미입니다. 3일 끝난 '2014-15 삼성증권 mPOP GTOUR' 서머시즌 3차 대회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선두권 경쟁이 벌어져 GTOUR 팬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숨막히는 혈투 끝에 나온 우승자는 'GTOUR 초대 상금왕' 채성민(20.KYJ골프)이었습니다. 채성민은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하며 1타 차 역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2월 2013-14 윈터시즌 4차 대회 우승 이후 6개월만에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채성민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두 대회에서 2위와 3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게 됐습니다.
▲왼쪽부터정규태,조재돈,순범준,채성민.
▲왼쪽부터정규태,조재돈,순범준,채성민.

최종라운드에서는 채성민과 순범준(34.군산수송스크린골프)과 김민수(24.볼빅), 전윤철(26.TEAM KENICHI), 박상우(34.코브라푸마)가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1라운드 선두는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순범준이었습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순범준은 전반에 2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지만 버디 3개를 추가하면서 앞서 나갔습니다. 2타 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채성민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순범준의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후반 들어서는 전윤철과 박상우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전윤철은 전반에는 1타 줄이는 데 그치면서 선두에 4타나 뒤쳐지기도 했지만 후반들어 버디 쇼를 펼쳤습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만들어낸 후 12번홀부터 6홀 연속으로 버디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박상우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바로 사랑의 힘이었습니다.

▲박상우의예비신부와형.
▲박상우의예비신부와형.

이날 대회장에는 박상우의 예비신부와 형이 응원차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12월 GTOUR 연말 시상식에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했던 박상우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윤철의여자친구(가운데)와가족.
▲전윤철의여자친구(가운데)와가족.

전윤철은 가족과 여자친구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특히 전윤철의 여자친구는 빼어난 미모를 소유해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입니다.


후반들어 박상우는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갔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습니다 이날 7언더파를 친 박상우는 합계 11언더파 133타 공동 3위로 마무리했습니다. 김민수는 15번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선두를 위협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역시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6언더파를 친 김민수도 박상우와 함께 3위로 마감했습니다. 전반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렸던 순범준은 후반 들어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적어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습니다. 첫 우승을 노렸지만 이날 3타 줄이는 데 그쳐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전윤철.
▲전윤철.
▲채성민의아이언스윙.
▲채성민의아이언스윙.
▲채성민의퍼팅.
▲채성민의퍼팅.

이제 남은 건 채성민과 전윤철의 한판대결. 두 선수의 승부는 공동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갈렸습니다. 전윤철이 파에 그친 사이 채성민은 세컨드 샷을 홀 4m 거리에 붙인 후 버디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채성민은 이날 8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적어냈습니다.

[GTOUR]'초대 상금왕' 채성민, 타이틀 탈환 시동
[GTOUR]'초대 상금왕' 채성민, 타이틀 탈환 시동

채성민은 이번 대회에서 전윤철(26)을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우승 상금 1200만원을 획득, 상금 순위 선두(2100만원)로 올라섰습니다. 대상 포인트(95점)와 평균타수(66.33타)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채성민의아버지.
▲채성민의아버지.

채성민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버지의 힘이 컸습니다. 채성민의 아버지는 매 대회마다 채성민과 동행하며 응원과 조언을 해줍니다. 우승할 때마다 따뜻하게 안아주며 축하의 말을 전했고 매우 아쉽게 우승을 놓쳤을 때도 온화한 미소와 큰 목소리로 "잘했다. 화이팅!"을 외쳐 채성민을 눈물을 흘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아들 뿐만 아니라 GTOUR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채성민이우승을확정지은후기뻐하고있다.
▲채성민이우승을확정지은후기뻐하고있다.

올시즌 내내 우승권을 맴돌다 마침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채성민. GTOUR 초대 상금왕인 채성민이 타이틀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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