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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선 아프지 마세요" 유채영 사망에 팬들도 애통

2014-07-24 09:47

故유채영(자료사진/노컷뉴스)
故유채영(자료사진/노컷뉴스)
"하늘에선 아프지 마세요".

가수 겸 방송인 유채영(본명 김수진·40)이 위암 투병 끝에 끝내 숨을 거두면서 팬들도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채영은 24일 오전 8시 남편과 가족들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서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서 40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유채영의 팬카페 '가디스' 회원들은 한 마음으로 유채영의 죽음을 애도했다.

힘들었던 학창시절, 유채영으로부터 위안을 받았다는 한 여성팬은 "5년 전 녹화장에서 먼저 말 걸어주고 대화하던 때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언니를 위해 기도하겠다. 하늘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언니의 밝은 웃음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한 남성팬은 "아름다운 모습 세상에 남기고 이렇게 떠나간다. 순수하고 밝은 누나보며 많은 사람들이 웃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며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밝게 웃던 모습, 모두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다른 팬은 유채영을 추모하는 사진을 올려 "아침에 비보를 받고 슬픔에 잠긴다. 이제 고통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페 운영자 역시 "방금 들어왔는데 들어오자마자 비보를 접했다. 홀로 싸우느라 힘들었을 착하고 여린 유채영이 부디 좋은 것으로 갈 수 있게 애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네티즌들도 "이렇게 빨리 가다니 너무 안타깝다",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노래하고 연기도 하고 편히 쉬어라", "활기차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간 유채영, 천국에서도 그런 모습이기를 기도한다" 등의 글을 남겼다.

유채영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상주는 지난 2008년 결혼한 남편 김주환 씨다.

유채영은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 파격적인 삭발 패션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룹 어스활동과 솔로로 음반활동을 이어오다 연기자 겸 방송인으로 전업,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 드라마 '패션왕' 등에 출연해 왔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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