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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OUR]'우승은 내 것' 2차 대회 이모저모

2014-07-11 13:56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지난 5일 경기도 시흥의 화인비전스크린에서 2014-15 삼성증권 mPOP GTOUR 서머시즌 2차 대회 최종라운드가 열렸습니다. 어느덧 세 번째 시즌 두 번째 대회를 맞은 GTOUR는 기존 강자들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지난 개막전에서는 신흥 강자 전윤철이 등장하면서 갈수록 풍성함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우승을 위해 최종라운드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이모저모과 이번 대회의 우승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최종라운드 시작 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은 바로 선수들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가족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GTOUR]'우승은 내 것' 2차 대회 이모저모

전윤철은 경기를 앞두고 삼촌을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삼촌은 전윤철에게 여러가지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전윤철은 샷 난조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번갈아 적어냈습니다.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전윤철은 우승은 놓쳤지만 공동 4위의 상위권으로 마감했습니다.
[GTOUR]'우승은 내 것' 2차 대회 이모저모

이규윤(42)은 대회장을 찾은 아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빠와 똑 닮은 외모의 아들은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우리 아빠가 제일 잘 한다", "아빠 화이팅!", "나이스 버디" 하고 열띤 응원을 펼치며 아빠에게 힘을 북돋아줬습니다. 아들의 기를 받은 이규윤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타 차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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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훈은 어린 딸과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예쁜 딸의 모습이 눈에 계속 밟혀서였을까요. 류도훈은 4타를 잃고 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50위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말았습니다.

[GTOUR]'우승은 내 것' 2차 대회 이모저모
[GTOUR]'우승은 내 것' 2차 대회 이모저모

이날도 어김없이 WGTOUR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지민(25.코브라푸마)이 오빠인 김용석을 응원하기 위해 어머니와 대회장을 찾았습니다. 김지민은 도착하자마자 먼저 오빠를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지민과 김용석은 함께 연습하는 동료이자 서로의 기념일에 애정어린 메시지를 주고 받는 우애깊은 오누이입니다. 경기 도중에는 김용석이 버디에 성공하면 크게 환호를 했고 퍼트가 홀을 빗겨나가면 안타까움의 탄식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채성민의아버지(가운데)와채성민(오른쪽).사진
▲채성민의아버지(가운데)와채성민(오른쪽).사진
[GTOUR]'우승은 내 것' 2차 대회 이모저모

'GTOUR 초대 상금왕' 채성민(20.KYJ골프)은 늘 대회장에 아버지와 동행합니다. 아버지는 채성민에게 스윙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등 많은 힘을 주고 있습니다. 이날 역시 아버지가 대회장을 방문해 아들인 채성민을 비롯해 많은 GTOUR 출전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날 채성민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전날 1번홀(파5)에서 퀸터플 보기를 범하며 4타 잃었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채성민은 최종라운드를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23위로 출발했습니다. 마음을 다잡은 채성민은 아픈 기억이 있는 1번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채성민은 GTOUR 강자 답게 이날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GTOUR]'우승은 내 것' 2차 대회 이모저모

이날 공윤식과 김재만(40.STX휘트니스)이 열띤 우승 경쟁을 벌였습니다. 전날 2타 차 선두에 올랐던 공윤식은 OB때문에 힘든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15번홀과 18번홀에서 OB를 내 결국 김재만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갔습니다.
[GTOUR]'우승은 내 것' 2차 대회 이모저모
[GTOUR]'우승은 내 것' 2차 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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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첫 홀에서 또 한 번 나온 공윤식의 OB에 김재만이 승기를 가져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공윤식이 극적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김재만은 아깝게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승부는 연장 두 번째 홀까지 이어졌습니다. 김재만은 전 홀의 충격때문이었는지 티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파에 그쳤고 공윤식이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힘겹게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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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OUR가 출범하면서부터 줄곧 출전해온 김재만은 20개 대회에 참가하는 동안 '톱5'에 6번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우승이 없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아쉽게 놓치고 말았습니다.

김재만이 연장전에 돌입하자 김재만의 지인들은 김재만의 첫 승을 축하하기 위해 물이 가득 담긴 물통을 들고 나타났지만 연장 첫 홀에서 김재만의 버디 퍼트가 빗겨나가자 다 마셔버렸다는 웃픈(?) 후문입니다.

[GTOUR]'우승은 내 것' 2차 대회 이모저모
[GTOUR]'우승은 내 것' 2차 대회 이모저모

이로써 공윤식은 GTOUR 출전 두 번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우승상금 1200만원을 획득한 공윤식은 전윤철에 이어 상금 순위에서 2위, 대상포인트 부문 2위(50)에 올라있습니다. 올해 생긴 신인왕포인트 부문에서는 선두에 올라있습니다. 과연 공윤식은 앞으로 승수를 추가해 올시즌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을 동시에 석권하면서 'GTOUR 최강자'에 등극할 수 있을까요?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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