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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지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노컷인터뷰]데뷔곡 ‘뚜비두밥’ 발표…곳곳에 기발한 아이디어

2014-06-27 08:53

스마일지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신인 걸그룹 스마일지(Smile.G)의 ‘뚜비두밥’을 들으면 술자리마다 생각날지도 모른다.

스마일지는 지난 5월 29일 데뷔 싱글 ‘뚜비두밥’을 발표했다. 신나는 스윙풍의 댄스곡으로 온 몸을 들썩이게 하는 리듬에 중간 중간에 나오는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가사가 독특하다. 왜 이들이 ‘행복 전도사’를 자처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곡이다.

유쾌한 요소들이 노래 곳곳에 포진돼 있지만 무엇보다 가사가 압권이다. ‘왜 그렇게 지쳐있나요’, ‘아무 생각하지 말고 같이 놀아요’, ‘같이 흔들어 봐요 눈치만 보는 당신’이라며 흥을 돋우다가 갑자기 익숙한 멜로디의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가 나온다.

술자리에 어울리는 말이 걸그룹 노래에서 나오니 꽤 신선하다. 술자리를 떠오르게 하는 안무도 있다. “술을 즐겨먹고 좋아한다”는 스마일지 멤버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다.

“가사가 거의 완성된 상태에서 간단명료하지만 신선한 뭔가를 넣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렸을 때 했던 놀이들도 떠올려보고 하다가 술자리가 생각났어요.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쭉’ 이런 거 많이 하잖아요. 후보들 중 가사에 잘 어우러지는 ‘어깨춤’을 택했죠(웃음)”

멤버들이 낸 아이디어는 또 있다. ‘난난 나나 난난나’로 시작되는 가사에 맞춰 ‘개그콘서트’ 코너 ‘댄수다’에 나오는 ‘개다리 춤’을 추는 것도 그렇고 술자리에서 흥을 돋우며 하는 동작들을 응용한 안무도 멤버들이 고심 끝에 생각해냈다.

스마일지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직접 술자리에서 써본 적이 있는 것들이에요(웃음) 아 저희 멤버들 다 미성년자 아니에요. 재미있는 건 가사나 안무에 술자리가 연상되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 가사 중에 ‘술래’가 나오는데 그게 ‘쏠래’로 들린다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스마일지 멤버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회사 분위기 영향이 크다. 또 이 곡을 오래 준비하다 보니 애착이 커져 함께 완성해나갔다.

앞으로도 멤버들 스스로가 팀의 주인이 돼 본인들만의 색깔을 완성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밝은 곡만 해야 할 것 같은 팀 이름도 이들에겐 문제가 안 됐다.

“스마일지란 이름을 처음엔 반대했어요. 아무래도 콘셉트에 제한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웃음이 모든 걸 포괄하는 것 같더라고요. 웃음도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유쾌하기도 하지만 울다 울다 웃음이 나기도 하고, 섹시할 땐 음흉한 웃음도 있고요(웃음)”

우린, 인선, 맥시, 지은, 리나의 이미지나 매력이 모두 달라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기엔 무리가 없어보였다. 멤버들의 각오도 예사롭지 않았다.

“방송 무대에 서게 되면 끝나고 대기실에 붙어있는 ‘스마일지’라고 쓰인 딱지를 떼와요. 그리고 멤버들 각자 소감이나 각오를 적어놔요. 매 무대 조금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걸 보면 다음날에 좀 더 열심히 하게 되거든요” CBS노컷뉴스 정병근 기자 kafk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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