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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中 생수광고 출연하기로 최종 결정

2014-06-25 12:01

배우김수현.황진환기자
배우김수현.황진환기자
배우 김수현이 '동북공정' 논란에 휘말렸던 중국 생수 광고를 출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25일, "헝다그룹과 키이스트는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헝다그룹의 생수제품 취수원의 현지 표기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음을 서로 인정하며 이해했다"라며 "양사간 논의 끝에 극단적 결론보다 서로간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약속에 책임을 다하기로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생수광고에 출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라며 "전지현 씨 쪽 공식입장은 아직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중국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수현과 전지현은 중국 헝다그룹이 세계 생수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백두산 광천수 헝다빙촨의 CF모델로 발탁돼 국내와 중국에서 촬영을 마쳤다. 두사람의 몸값은 약 1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생수의 취수원이 백두산이 아닌 중국 장백산으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은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인 김수현과 전지현의 CF출연에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지난 20일, 김수현과 전지현 소속사 측은 국내 언론을 통해 헝다그룹에 계약해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중국의 장백산 표기를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여론이 잇따르면서 헝다그룹과 재논의 끝에 결국 CF출연을 내보내기로 최종 결정했다.

키이스트 측은 "한국과 중국 양국 간 신뢰관계를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김수현씨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송구스러움을 전하며, 앞으로 김수현씨의 활동 지원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조은별 기자 mulga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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