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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식객’은 ‘꽃할배’-‘정글의 법칙’과 차별화될 수 있을까

[제작발표회현장] ‘7인의 식객’, 에티오피아에서 펼쳐지는 8인의 음식유랑

2014-06-24 15:04

‘7인의 식객’은 ‘꽃할배’-‘정글의 법칙’과 차별화될 수 있을까
‘정글의 법칙’, ‘꽃보다 할배’를 잇는 또 하나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을까.

MBC는 오는 27일, 여행 예능 프로그램 ‘7인의 식객’ 에티오피아편을 방송한다. ‘7인의 식객’은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음식과 문화를 접하는 여행 버라이어티로, 음식은 물론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까지 소개한다.

지난 5월 30일 방송된 중국편 첫회는 4.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무난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시간대 방송되는 또다른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과는 상당히 격차가 벌어진다.

‘7인의 식객’ 연출을 맡은 안수영PD는 24일 오후,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여타 방송사의 여행 프로그램과 차별화에 대해 “멤버 8인의 케미”라고 설명했다. 안PD는 “여행 프로그램은 많고 여행 프로그램 속에 음식이 항상 들어간다. 우리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테마를 내세웠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에 비슷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안PD는 “다만 우리 프로그램은 7~8명 멤버들의 케미다. 한명이 여행을 가면 그 사람이 음식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우리는 멤버들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다. 누구는 맛있게 먹고 누구는 전혀 먹지 못하는 등 취향도 모두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티오피아편에 출연하는 개그맨 손헌수는 에티오피아 고유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고기내에서 제공하는 고추장으로 연명해 신성우로부터 ‘밉상’이라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안PD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여행지로 에티오피아 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동시간대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이 가지 않은 나라를 선택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에티오피아는 독자적인 문화를 갖고 있고 오랜 문명을 키워왔다. 음식은 전세계 널리 퍼져있는 음식도 많지만 문명과 문화에 자부심이 있는 국가일수록 독특한 음식이 많다”라며 “진정한 식객이라면 맛보지 못한 나라의 음식을 찾아보는 게 자세다. 그런 자세로 음식을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티오피아에 출연한 출연진들은 그 나라의 문화와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고백했다.

방송인 김경란은 “한국에는 치킨가게가 많은데 그곳에는 생닭을 거리에 갖고 나와서 판다. 생닭을 잡는 방법도 굉장히 다르고 재료도 다르다”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에티오피아라는 나라가 갖고 있는 문화에 큰 매력을 느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유족과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나라다”라고 말했다.

전편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에티오피아 편에도 출연하는 배우 이영아는 “타 여행 프로그램에서 먹고만 왔다고 욕먹었는데 워낙 먹는걸 좋아하는 편이다. 배우로서 맛있게 먹고 돈벌고 여행해 감사하다”라며 “하지만 함께 간 손헌수는 어쩜 저렇게 못먹나 싶을 정도로 잘 먹지 못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신성우는 “에티오피아는 커피가 발달한 나라다. 우리가 숭늉을 마시듯 그들은 커피를 마시더라”고 인상깊었던 점을 털어놓았다.

한편 에티오피아 편에는 신성아, 이영아, 서경석, 김경란, 김경식, 손헌수, 남상일, 샤이니 키 등이 출연한다.
CBS노컷뉴스 조은별 기자 mulga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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