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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전지현 中 생수광고 계약해지 요청…수십억 손해 감수

2014-06-21 00:37

김수현·전지현 中 생수광고 계약해지 요청…수십억 손해 감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이 생수 CF로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이자 광고주 측에 계약해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미 광고촬영까지 마친 상태여서 광고주 측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문제의 CF는 중국 헝다그룹의 백두산 광천수 헝다빙촨 광고로 전지현과 김수현은 각각 중국 현지와 국내에서 촬영을 마쳤다. 두사람의 몸값은 약 1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생수의 취수원이 백두산이 아닌 중국 장백산(長白山·장바이산)으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은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인 김수현과 전지현의 CF출연에 강하게 반발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김수현 측이 먼저 결단을 내렸다.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CF계약을 맺을 당시 상품명, CF촬영 컨셉트에 대해서만 살폈지 원산지 표기까지는 미처 알지 못했다"라며 "20일 저녁 광고주 측에 정식으로 계약해지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전지현 측 역시 김수현의 결단에 발을 맞췄다. 전지현 소속사 문화창고 역시 "에이전시를 통해 헝다그룹 측에 계약해지를 요청했으며 원만한 해결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헝다그룹이 두사람의 요청을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위약금만 수십억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사태가 자칫 중국내 혐한류를 부채질 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각에서는 백두산이 북한령과 중국령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중국에서는 자국이 관리하는 백두산 일대를 '장백산'이라고 부르는 점, 장백산 표기는 중국 옛 왕조부터 이어왔던 점에 비추어 '동북공정'논란은 과장됐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조은별 기자 mulga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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