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잉글랜드 운명 쥔 이탈리아, 코스타리카와 맞대결

2014-06-20 16:50

이탈리아가코스타리카와D조2차전을치른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제공)
이탈리아가코스타리카와D조2차전을치른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제공)
잉글랜드의 월드컵이 이대로 끝날까. 그 열쇠는 이탈리아가 쥐고 있다.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코스타리카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이탈리아는 잉글랜드는 2-1로, 코스타리카는 우루과이를 3-1로 꺾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코스타리카전에 잉글랜드의 운명이 달려있다. 이탈리아가 이기면 잉글랜드는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잡고 이탈리아-우루과이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에 희망을 걸 수 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가 이길 경우 코스타리카의 16강 진출과 잉글랜드의 탈락이 확정된다.

덕분에 잉글랜드전 결승골을 넣은 이탈리아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가 트위터에 "우리가 만약 코스타리카를 꺾는다면 영국 여왕이 뺨에 키스해줬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중심은 역시 안드레아 피를로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운동 능력이 떨어진 피를로를 살리기 위해 전술을 짰다. 다니엘레 데 로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에게 궂은 일을 맡기고, 마르코 베라티에게 피를로의 뒤를 받치게 하는 전술이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그 구성이 바뀔 수도 있다.

코스타리카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진 우루과이를 잡고 상승세를 탔다. 특히 수비에 중점을 둔 뒤 빠른 역습이 장기로 조엘 캠벨의 스피드가 위협적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정상급 골키퍼로 인정 받은 케일러 나바스도 안정적이다.

E조 두 경기도 같은 날 치러진다.

스위스-프랑스전은 조 1위 다툼, 온두라스-에콰도르전은 조 2위 자리로 올라서기 위한 대결이다.

스위스는 에콰도르에 2-1로 승리했고, 프랑스는 온두라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이기면 조 1위가 유력해진다. E조의 16강 상대는 F조다. 아르헨티나의 1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 1위에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이미 1패씩을 떠안은 온두라스와 에콰도르는 16강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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