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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亞 첫 승은 언제?' 사실상 韓밖에 없다

2014-06-20 11:57

이근호가18일브라질쿠이나바에서열린브라질월드컵러시아와의H조1차전에서한국대표팀의첫골을넣은뒤이청용과함께포효하고있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제공)
이근호가18일브라질쿠이나바에서열린브라질월드컵러시아와의H조1차전에서한국대표팀의첫골을넣은뒤이청용과함께포효하고있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제공)
이제 공은 다시 홍명보호로 넘어왔다.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울 책임이자 기회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 국가의 첫 승의 몫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AFC 국가들은 아직까지 승전보를 올리지 못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 호주 등 모두 무승부나 패배에 그쳤다.

이들 중 가장 먼저 경기한 호주가 B조 칠레에 1-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C조 일본도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역전패했다. F조의 이란은 나이지리아와 0-0으로 비겼지만 극단적 수비 축구로 야유를 받아 아시아 축구의 체면을 구겼다.

그나마 한국이 18일(이하 한국 시각) 러시아와 H조 1차전에서 승리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무승부에 머물렀다. 이근호(상무)의 선제골을 앞섰지만 동점골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러시아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자존심은 세웠다.

이후 호주도 AFC 축구의 저력을 보였다. 19일 2차전에서 비록 2-3으로 졌지만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동점과 역전골을 넣으며 강호를 밀어붙였다. 승리는 없었으되 아름다운 패배로 월드컵의 격을 높였다.

▲日, 수적 우세에도 승리 무산…23일 韓에 기대
이런 가운데 일본이 아시아 출전국으로 대회 첫 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20일 그리스와 C조 2차전에서 상대 선수 1명이 퇴장당한 이점에도 0-0으로 비겼다. 그리스는 4년 전 한국이 2-0으로 완파했던 팀. 그러나 일본은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고도 한방이 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란과 한국이다. 그러나 이란이 22일 만날 상대는 아르헨티나. 공이 둥글다 하지만 이란이 현존 최고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누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한국이 아시아 첫 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 오는 23일 알제리와 H조 2차전을 치른다. 18일 벨기에와 1차전에서 1-2로 진 알제리는 한국이 1승 제물로 꼽고 있는 상대.

알제리 역시 만만찮은 전력을 보였지만 최근 감독과 자국 언론의 불화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러시아전 무승부로 자신감을 얻은 홍명보호가 충분히 노릴 만한 팀이다.

이번 대회 AFC 국가들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란이 43위로 가장 높고 일본(46위), 한국(57위), 호주(62위) 순이다. 과연 한국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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