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수아레스 "잉글랜드전서 2골 넣는 꿈 꿨다"

2014-06-20 07:43

잉글랜드전에서2골을몰아넣은EPL득점왕경력의우루과이수아레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제공)
잉글랜드전에서2골을몰아넣은EPL득점왕경력의우루과이수아레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제공)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20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잉글랜드전에서 2골을 몰아넣어 우루과이의 2-1 승리를 이끈 루이스 수아레스는 경기 후 해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을만큼 기쁘다. 경기 전 동료들에게 이 경기에서 2골을 넣는 꿈을 꿨다고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꿈을 꿀 정도로 잉글랜드전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한달 전 받은 무릎 수술로 인해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수아레스는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패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수아레스는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잉글랜드전에 나섰다.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는 수아레스의 소속팀 리버풀이 속해있는 리그다. 누구보다 잉글랜드의 특성을 잘 아는 수아레스는 전반 38분 선제 헤딩골, 후반 39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게다가 수아레스는 경기 이틀 전 "수아레스는 메시나 호날두처럼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보다는 떨어진다"고 독설을 날렸던 잉글랜드 대표팀의 로이 호지슨 감독을 향해 시원한 복수를 했다.

수아레스는 "그동안 내가 느꼈던 고통과 내가 받았던 비판 때문에라도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아레스는 "이제 이탈리아와의 경기만 생각하겠다"며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루과이는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코스타리카가 나란히 1승씩 기록 중인 가운데 잉글랜드는 2패를 당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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