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에게는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경기 개시를 앞두고 눈물을 흘리는 선수는 종종 있었다. 4년 전 남아공 대회에서 북한 국가가 연주될 때 눈물을 흘렸던 정대세가 대표적인 예다.
그런데 세레이 디에의 눈물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세레이 디에는 경기 개시 2시간을 앞두고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었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픈 마음과 월드컵 때문에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안타까움에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한 것이다.
슬픔을 억누르고 출전을 강행한 세레이 디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승리를 통해 세레이 디에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었던 코트디부아르의 뜻은 무산됐다. 코트디부아르는 콜롬비아에 1-2로 졌다. 이번 대회 1승1패째를 기록했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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