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크로아티아, 카메룬 완파…16강 보인다

2014-06-19 08:56

크로아티아공격수만주키치.(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제공)
크로아티아공격수만주키치.(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제공)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유력해지는 상황. 크로아티아는 이기려고 달려들었고, 카메룬은 이기려는 의지가 없었다. 결국 크로아티아가 16강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카메룬을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승1패를 기록, 1승1무의 멕시코와 마지막 3차전에서 승리하면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다.

브라질에 1-3으로 패한 크로아티아는 카메룬전에 유렵예선에서의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마리오 만주키치를 최전방에 세우고 공세를 펼쳤다.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다리오 스르나의 크로스가 카메룬 수비에 맞고 나왔고, 공이 이반 페리시치 앞에 떨어졌다. 페리시치는 침착하게 반대편으로 패스를 보냈고, 달려들던 이비차 올리치가 왼발로 밀어넣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한 순간 바뀌었다. 바로 카메룬 알렉스 송의 퇴장과 함께였다. 송은 나란히 달리던 만주키치와 부딪히자 팔꿈치로 만주키치의 등을 가격했다. 주심은 가차 없이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적 우세를 점한 크로아티아는 후반 카메룬의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후반 3분 카메룬 골키퍼 샤를 이탕쥬의 골킥을 하프라인에서 머리로 받은 페리시치의 질주가 나왔다. 페리시치는 하프라인부터 페널티 지역까지 내달렸고,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면서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1998년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선 크로아티아에서 처음으로 1경기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돌아온 만주키치도 골맛을 봤다. 후반 16분 다니엘 프라니치의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었다. 또 후반 28분에는 에두아르도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카메룬은 그야말로 정신이 없었다. 심지어 경기 도중 베누아 아수 에코토와 벤자민 무칸조가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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