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러시아 주장 '뼈저린' 반성 "無경험-긴장감이 독 됐다"

2014-06-18 17:15

'월드컵이라얼었나'러시아골키퍼이고르아킨페프가18일(한국시각)브라질월드컵H조한국과1차전에서후반23분이근호의평범한슛을잡으려다골문뒤로흘리고있다.(사진=게티이미지)
'월드컵이라얼었나'러시아골키퍼이고르아킨페프가18일(한국시각)브라질월드컵H조한국과1차전에서후반23분이근호의평범한슛을잡으려다골문뒤로흘리고있다.(사진=게티이미지)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쉽게 비긴 한국과 러시아. 18일(한국 시 시각) 쿠이아바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두 팀은 1-1 무승부로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 23분 이근호(상무)의 골로 앞서간 한국이나 골키퍼 실수로 실점한 러시아나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홍명보, 파비오 카펠로 감독 모두 아쉬움을 드러냈다.

러시아 대표팀 주장 바실리 레베주스키(CSKA 모스크바)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경험 부족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회한을 남겼다.

레베주스키는 경기 후 FIFA(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대한 12년 동안의 기다림이 개막전에 러시아에 손해를 끼쳤다"면서 "예상 대로 러시아는 물론 우리 선수 대부분이 첫 월드컵인 점에서 모두 긴장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정말로 이겼어야 했던 경기였다고 느낀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러시아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는 알렉산더 케르자코프(32, 제니트)뿐이다. 결국 후반 29분 동점골을 넣은 선수도 케르자코프였다.

레베주스키는 "12년 전 경험이 있는 유일한 선수였던 케르자코프는 달랐고, 경험이 결정적이었다"면서 "우리 팀은 어리지 않고 큰 경기를 많이 치렀지만 중요한 것은 처음 치르는 월드컵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의 실점 장면의 실수도 이런 차원이라는 것이다.

경기에 대해 레베주스키는 "고온, 습도 등 조건이 힘들었고, 한국도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 우리를 시험했다"면서 "그러나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23일 벨기에와 2차전에 대해 "역시 힘들겠지만 두 번째 경기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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