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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기성용, 중앙 꽉 잡았다…ESPN "최고 활약" 극찬

2014-06-18 13:35

기성용.(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제공)
기성용.(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제공)
한국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은 이근호(상주)였다. 맨 오브 더 매치는 손흥민(레버쿠젠)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둘 못지 않게 활약한 숨은 공로자가 있다. 바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이다.

한국-러시아의 H조 1차전이 열린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

기성용은 한국영(가시와 레이솔)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 제 몫을 다 했다.

ESPN은 "기성용이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났다. 양 팀 통틀어서도 최고의 활약을 했다"면서 "특히 기성용이 선덜랜드에서 맹활약하자 스완지시티 팬들은 왜 그를 보냈는지 의문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전에서 가장 공을 많이 만진 선수가 바로 기성용이다. 수비에서 넘어오는 공을 받아 공격수들에게 전달했고, 또 앞선 수비수로서 러시아를 압박했다.

ESPN은 "기성용은 늘 패스를 받을 준비가 된 선수"라면서 "절대 러시아에게 공을 뺏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늘 평정심을 유지했고, 공을 확실하게 책임졌다"고 기성용의 활약을 칭찬했다.

기성용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기성용은 총 95회 볼 터치를 했다. 러시아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데니스 글루샤코프나 빅토르 파이줄린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게다가 패스는 67차례 성공하면서 성공률도 94%를 찍었다. 한국영이 수비에 좀 더 신경을 썼다면 기성용은 공격에 비중을 더 뒀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도 기성용의 러시아전 기록을 나열한 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9점을 줬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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