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러 카펠로 감독 "韓 득점 이후 반격 어려웠다"

2014-06-18 11:38

러시아카펠로감독(오른쪽)이18일(한국시각)한국과브라질월드컵H조1차전에서심판에게강하게항의하고있다.(사진=게티이미지)
러시아카펠로감독(오른쪽)이18일(한국시각)한국과브라질월드컵H조1차전에서심판에게강하게항의하고있다.(사진=게티이미지)
러시아가 울다가 간신히 그쳤다. 아니 세계적 명장 파비오 카펠로(68) 감독이 그랬다. 일그러졌던 표정이 그나마 펴졌다.

러시아는 18일(한국 시각)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23분 이근호(상무)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29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제니트)의 동점골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로 벨기에(승점 3)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다만 러시아의 아쉬움은 상대적으로 더 컸을 터였다. 실수에 의해 선제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는 자신의 정면 얼굴 높이로 향해오던 이근호의 슛을 잡으려다 뒤로 흘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안간힘을 쓰며 볼을 쳐내려 했지만 이미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간 뒤였다.

이에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득점 상황을 보면 반격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당혹스러운 실점이었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은 이후 그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교체 투입된 케르자코프가 29분 동점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카펠로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면서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러한 반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두 번째 골을 넣을 기회가 두 번 있었다"고도 했다.

케르자코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카펠로 감독은 "케르자코프가 매우 잘 했다"면서 "언제나 우리 팀에 어떻게 골을 넣을지 제시한다"고 호평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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