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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박쥐' 모티브 '테레즈 라캥', 비극적 러브스토리

2014-06-09 11:31

테레즈라캥보도스틸
테레즈라캥보도스틸
박찬욱 감독은 영화 ‘박쥐’를 선보이며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 ‘테레즈 라캥’이 모티브가 됐다고 밝혔다.

19세기 자연주의 문학을 열어젖힌 인물로 평가받는 졸라의 문제작 ‘테레즈 라캥’이 엘리자베스 올슨과 오스카 아이삭 주연의 영화로 완성돼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테레즈 라캥은 욕망과 삶을 모두 억압당한 채 살아 온 테레즈가 남편의 친구 로랑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1860년대 프랑스. 아버지에 의해 고모에게 맡겨진 뒤 병약한 사촌 카미유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테레즈. 고모와 카미유의 수발을 들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카미유와 애정 없는 결혼을 한 그는 이후 파리로 이사간다.

무의미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카미유의 소꿉친구인 로랑이 그들을 찾아오고 테레즈는 카미유와 달리 완숙한 남성미를 지닌 로랑에게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긴다.

내면에 감출 수 없는 욕망을 가진 테레즈 역할은 ‘마사 마시 메이 마릴린’으로 각종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고질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요즘 급부상한 엘리자베스 올슨이 맡았다.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로랑 역에는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으로 전미 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오스카 아이삭이 맡았다.

여기에 테레즈의 욕망을 채워주지 못하는 병약한 남편인 카미유 역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말포이로 전 세계 관객들의 눈도장을 받은 톰 펠튼이 연기했다.

테레즈의 삶을 억압해 온 마담 라캥 역에는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할리우드 레전드 제시카 랭이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이 영화를 수입한 판시네마는 “‘오만과 편견’ ‘제인 에어’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명품 시대극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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