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말고 돌리고 러브샷…싸이·스눕독, 유쾌한 ‘행오버’

2014-06-09 09:27

말고 돌리고 러브샷…싸이·스눕독, 유쾌한 ‘행오버’
폭탄주를 말고 소주잔을 돌려 마신다. 싸이의 신곡 ‘행오버’(Hangover) 뮤직비디오에 한국의 음주문화가 고스란히 담겼다.

8일 오전 8시 15분, 싸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YG공식블로그(www.yg-life.com)을 통해 선공개곡 ‘행오버’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행오버(숙취)’라는 곡 제목에 걸맞게 한국 특유의 음주문화를 코믹하게 풀어내 눈길을 끈다.

음악성과는 별개로 노래 가사와 뮤직비디오에서 B급 정서로 유쾌함과 코믹함을 동시에 만족시켰던 싸이는 이번에도 여전했다. 뮤직비디오는 한 순간도 코믹함을 놓치지 않는다. 싸이도 싸이지만 특히 ‘외국인’ 스눕독의 한국 음주문화 체험기도 볼거리다.

시작부터 강렬하다. 술에서 깬 싸이가 변기와 사투(?)를 벌이고 그런 싸이의 등을 두드려주는 스눕독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싸이와 스눕독은 편의점에서 숙취음료와 컵라면을 먹고 사우나를 찾는 등 깨알 같은 한국 특유의 해장 문화도 엿볼 수 있다.

본격적인 스토리는 뮤직비디오 중반부터다. 중화요리식당을 찾은 싸이와 스눕독은 소주잔 돌려 마시기 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즉석만남을 한 아줌마들과 노래방에서 광란의 시간을 갖는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지드래곤은 현란한 마이크 잡기 기술을 선보인다.

말고 돌리고 러브샷…싸이·스눕독, 유쾌한 ‘행오버’
또 도미노 효과로 폭탄주 제조하기, 술 마시기 대결과 러브샷 등 한국인이라면 공감할만한,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할 법 한 한국 특유의 음주문화가 다양하게 채워졌다. 싸이와 스눕독의 술마시기 대결 장면에서는 2NE1의 씨엘이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다.

뮤직비디오의 마지막은 밤새 술을 마신 스눕독과 싸이가 말끔한 수트 차림으로 술집을 나서고 그 뒤로 취객들의 싸움으로 거리가 엉망이 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앞서 6일 선보인 '행오버' 예고 영상이 영어가사로만 구성돼 있던 것과 달리 뮤직비디오와 함께 전곡이 공개된 ‘행오버’에서는 곡 중간 ‘꾀꼬리 못 찾겠어/안 예쁘면 예쁠 때까지/받으시오’ 등 한국어 가사도 함께 등장한다.

이번 곡은 싸이와 C.BROADUS(스눕독)이 공동 작사를 맡고, ‘강남스타일’, ‘젠틀맨’을 함께 작업한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 작곡을 했다. 차은택 감독이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을 잡았다.

싸이는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뉴 싱글 ‘대디’ 커밍 디스 섬머‘(New Single ‘Daddy’ Coming This Summer)라는 문구를 넣어 조만간 새로운 노래를 발표할 것임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